왜 이런 일이 있었냐면 유방이 후궁이랑 섹스하려던 중에 주창이 보고할 게 있어서 유방의 침실에 잠깐 들러야 했는데 하필 이 때 유방이랑 마주친 거임 그래서 "나중에 올게요"하면서 나갈 때 유방이 파운딩 걸면서 "얌마 넌 내가 누구랑 닮았냐!"라며 말하자 주창이 "폐하는 딱 걸주 같은 인물이옵니다"라고 답변했고(요즘으로 치면 대통령에게 대놓고 "이 정으니 닮은 새끼야"라고 하는 수준) 유방은 그걸 웃어넘겼음 애초에 유방이 출신이 출신이라 자기가 남한테(남이 자신한테) 욕을 서슴없이 하는 게 일상이었고
난세에서 황제까지 된 군벌이 고작 그런게 무서울리도 없고, 한신 죽인다고 그렇게 명성에 흠집날 일도 없음... 얘 인망 완전 형편없어서 오히려 잡아가두고 강등시키니까 제나라에서 누가 찾아와서는 잘하고 있다고 칭송하러 옴. 오히려 부득불 싸고돌면서 편애하는게 부하들 심기 불편하게 만들었으면 만들었겠지
결과적으로야 석경당의 연운16주 날려먹은 게 부각되서 그렇지, 당나라 이후 절도사들의 반란이 오대십국 시대의 배경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조광윤의 군권회수는 할 수밖에 없는 선택지였다고 생각됨.
만약 회수 안 했다치면, 조광윤 때야 어찌어찌 넘어갔을 지 몰라도 그 이후 몇 대도 안 가서 지방 절도사들은 또 반란을 꾸밀 지도 몰랐을 거임.
문약하다는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송나라가 300년을 버틴 기반은 분명 지방 절도사들을 통제할 수 있었던 점이 큼
항우한테 쳐맞고 있는데 빈정상해서 안옴
+빨리 오라고 윽벅지르니까 6국 중 제일 강대국이었던 제나라 달라고 우김
+왕 줬는데도 마지막에 미적거려서 삼제왕으로 승격 시킴
+황제랑 독대하는 자리에서 넌 무능해서 10만따리라고 깜
근데 정작 반란은 안일으킴
그저 전쟁만 잘하는 병신..
장량이랑 소하는 처신 잘해서 숙청 피하고 천수 누리다 죽었는 거 생각하면 한신이 죽어도 할 말 없는 짓 하고 다닌 거 맞음
특히 소하는 유방이 몇번이나 의심하고 한번은 진짜 죽을 뻔했다가 간신히 살아났는데 ㅋㅋ
다른 건 몰라도 역이기를 카라아게로 만들어버린 건 ㄹㅇ로 쉴드 불가임
머리 숙이는 게 싫으면 괴철 말대로 천하삼분지계하던가 그게 아니면 소하나 장량처럼 처신이라도 잘했어야 했는데
한신은 이도저도 아니고 호감스택만 잔뜩 쌓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