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그리스 신화 잡소리

그리스 신화의 주신이자 그남충의 대표주자 제우스


맛만 좋으면 신이건 님프건 인간이건 관계없이 남녀노소 안 가리고 다 잘 먹는 극한의 가능충 성기난사범인 제우스는 당연하게도 반신 자손을 매우 많이 두었음


그리고 이는 언젠가 제우스가 바가지 긁는 헤라한테 핑계대면서 말했듯 한 반신 영웅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이아의 권속들인 기간테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언 때문이었지


그래서 제우스는 일단 그 영웅이 누구인지 모르니까 일단 많이 뽑으면 그 중 하나는 대충 예언의 주인공이겠지 하는 마인드로 성기 난사 대소동을 벌였고, 그 결과 티린스의 왕자비 알크메네와의 사이에서 최강의 영웅 헤라클레스를 뽑음




가챠도 제대로 대박을 쳤겠다, 열두 과업을 통해 무력도 제대로 뻥튀기하고 옴팔레 여왕에게 노예로 보내서 인성교육까지 잘 했겠다...


그래서 +13강 완벽한 영웅이 된 헤라클레스는 불타서 승천한 뒤 기대한 대로의 성능을 보이며 기간토마키아를 승리로 이끌었음




그래서 전쟁도 다 이겼고 올림포스의 신들을 위협할 세력이 그럭저럭 정리가 다 됐나 싶었는데, 니미럴 문제가 아직 남아있네?


안 그래도 헤라클레스 하나 뽑겠다고 영웅 가챠를 존나게 돌려놔서 아예 '영웅의 종족'이라는 별개의 분류가 가능할 정도로 반신들이 많은데 제우스의 사심 그득한 거시기가 멈추지 않은 것


헤라클레스가 찐으로 예언의 영웅인지 아직 몰랐던 이라고 쓰고 그냥 합법 불륜야스를 포기하기 싫었던 제우스가 헤라클레스를 키우는 와중에도 열심히 아랫도리를 놀리는 바람에 그리스에는 그냥 걷다보면 발에 채일 정도로 반신의 수가 늘어났음


오죽하면 아탈란테처럼 신의 피 한 방울 안 섞인 순혈인간 영웅이 천연기념물 수준으로 귀했을 정도




거기다가 이 반신 영웅이란 족속들이 그리스 인성지수 밑바닥을 깔아주는 신들의 피를 물려받아서 그런지 극소수 예외를 빼면 죄다 인성파탄자에 적당히를 모르는 놈들임


그래서 머리가 좀 굵고 업적 좀 세웠다 하면 '와 시바 나 좀 쩌는데 이거 나도 신 한자리 꿰차도 될듯' 이러고 올림포스를 침공하는 새끼들이란 말이지


그러니까 제우스가 아랫도리 간수를 못하는 바람에 툭하면 올림포스로 신 시켜달라고 쳐들어와서 깽판칠(혹은 그러려고 시도할) 인성파탄자가 너무 많아진 거임




어쨌든 제우스는 제 자리를 간수하기 위해서라도 지가 싼 똥을 스스로 치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그래서 이 반신들의 관심을 돌리고 영웅의 종족을 숙청하기 위한 계획을 풀타임으로 돌리기 시작함


신들이 칼리돈의 멧돼지 등 여러 괴수를 그리스 곳곳에 풀어놓게 해서 영웅들이 이를 토벌하다가 실패하는 자들이 죽게 만들었고


테베의 왕위를 놓고 오이디푸스의 아들들끼리 벌인 내전처럼 인간들 간의 갈등을 의도적으로 확대해서 영웅들끼리 서로 죽고 죽이게 만들었음


문제는 그래도 반신 영웅들이 넘쳐났다는 거




그래서 제우스는 이혼한 둘째 아내인 율법의 여신 테미스와 공모해서 영웅의 종족을 절멸시킬 대전쟁을 계획함


테미스의 예언 능력으로 트로이가 왕자 파리스로 인해서 멸망할 것이라는 정해진 운명을 파악한 그들은 그 멸망을 영웅들의 거대한 무덤으로 만들기 위해 공들여 계획을 짰고


파리스가 황금 사과의 주인으로 아프로디테를 선택한 뒤 파멸의 운명에 따라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를 유혹하자 그로 인한 갈등을 은근슬쩍 부추겨서 트로이 전쟁의 스케일을 어마어마하게 키워버림




10년간의 기나긴 전쟁이 시작된 뒤로도 제우스는 의도적으로 사상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함


신의 혈통이 짙은 반신들이 우선적인 제거 대상이었고, 이 계획을 위해서 제우스는 아킬레우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아카이아인들을 지게 해달라는 테티스의 청탁을 받아들이거나 아폴론을 시켜 헥토르가 무쌍을 찍도록 돕는 등 갖가지 술수를 부렸음


메넬라오스와 파리스의 결투가 끝난 뒤 양측이 종전협상에 돌입했을 때는 아테나가 트로이의 판다로스에게 메넬라오스를 저격하라고 충동질하게 시켜 휴전을 파토내고 전쟁이 재개되도록 하기도 했고


헤라가 아카이아인들을 도와서 전쟁을 빨리 끝내고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제우스를 유혹하고 그 틈을 타서 포세이돈이 분탕을 치는 꼼수를 썼을 때는 계획이 어그러질 뻔한 것에 일순간 크게 격노하기도 함




그렇게 10년 동안 아카이아인들괴 트로이 동맹군의 영웅들이 서로 살육을 벌이도록 유도한 결과 아킬레우스나 사르페돈, 대 아이아스 등 가장 강대하고 신의 혈통이 짙은 반신들은 모두 죽어서 사라졌음


그 외에도 무수한 인간 사상자들과 함께 이름난 반신 영웅들이 죽어나갔고, 전쟁이 끝났을 때 살아남은 영웅들은 대개 디오메데스처럼 순혈 인간이거나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 형제처럼 신의 혈통을 가졌더라도 그 피가 옅어진 이들, 혹은 오디세우스처럼 혈통이 짙더라도 신들에게 순순히 복종하는 이들이었음


영웅의 종족은 이제 10년 전과 비교해서 한 줌도 안될 수준으로 그 세력이 줄어들어 사실상 소멸했고, 영웅의 종족이 주인공으로 세상을 이끌던 영웅의 시대가 저물며 그리스 신화는 막을 내리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