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별거아닌 소소한거로 관계차별 시작돠니 그거 막아준 참스승

눈치 없는 놈 저기에 뽀찌넣어 오라고...

선생님 진짜 사소한 배려가 중요하더라 일본 흉악한 야쿠자도 초딩 선생의 병신 같은 놀림에 인생 조지고 야쿠자 된 거 보면 ( 아버지가 알중으로 정신병원에서 죽었는데 정신병원에서 그림 그리면 좋겠다고 디스했다가 대가리 깨짐 )

학창시절에 내 성격이 개판에 운동한다고 거들먹거릴때
조용히 수업시간 교무실 불러서 컵라면 끓여주고 패딩 안입는거 주시던  담임 선생님 아직도 인상깊어서 30넘어서도 찾아가고 있음
혼내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컵라면먹었음
그 선생님이 여고생 건들고 선생짤리긴했어도 
나한테는 좋은 선생이었음

참센세..

일본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어른들 썰 들어보면 뭐 미화금 그런거 안가지고왔다고 개패듯이 두들겨팼다는 썰은 많은듯

저 시절 애들은 철이없어서 저걸로 놀리고 왕따하니

내가 글을 늦게 떼서 초1 받아쓰기에서 최고점이 50인가 나와 담임이 ㅂㅅ이라니 애.미애.비런테 못배웠다니 야랄댔는데 지금 생각하니 촌지 없다고 그런거였음
초등학생 때 저런 분 만났으면 종고등학교 때 만큼 초등학생 때 기억이 좋게 남았을거 같다

어느덧 40대를 향해 달려가는 입장에서 그동안 만난 소위 선생이라는 사람들은 참 많은데
지금까지 생각나고 찾아 뵙고 싶은 선생님은 딱 한 명임. 바로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의 담임 선생님.

난 어릴 적부터 수학을 못했음. 이게 단순하게 수학 진도를 못 따라가서가 아니라 
원리를 속성이 아닌 근본적인 것부터 알고 넘어가는 성격이라 그게 납득이 안 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성격이었음. 쉽게 말하면 대기만성형 인간인 거지.

대기만성형 인간 특성이 그렇듯이 원리부터 하나하나 알려주면 응용력이 좋아서
곧잘 이해하고 실용적으로 접목하곤 하는데, 단점은 그런 사람이 없는 상태라면 
도저히 진도도 못 따라가고 소위 말하는 "학습 부진아" 상태로 쉽게 변하곤 함.

지금이야 나도 나이를 먹었고 사회적으로 깨달은 게 있으니까 원리부터 알려주지 않아도
일단 속성으로 알려주는 것 따로 기억했다가 시간이 날 때마다 스스로 원리를 터득해나가는 
방식으로 일을 한다지만, 이때는 그런 깨달음이 없는 마냥 철부지였으니까.

물론 이런 아이들까지 하나하나 커버하기엔 학교라는 기관 특성 상 한계가 명확했고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타 선생들은 손찌검, 욕설, 성희롱 등의 문제가 즐비한데다가
최소한의 책임조차 없던 사람들이 많았으니 감히 선생이라는 표현을 쓰기 힘들다고는 생각함.

어쨌거나 난 그런 아이들 중 하나였는데...
이 선생은 그런 내가 가여웠는지 어쨌는지 방과 후 시간에 항상 남아서 내게 수학을 알려줬음.
그것도 1학년부터 6학년 교과서까지 준비해서 하나하나 알려줬지.

때로 바쁘면 자습을 시키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런 날에도 반드시 내가 공부한 걸 검토하시고
다음 날엔 반드시 틀린 부분에 대해서 같이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시기도 했었음.
당연히 나는 그 당시 굉장한 철부지였기 때문에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면서도 
늘 마음 속에는 "왜 나한테만 이런 걸 시키지?"라는 불만이 쌓여있었음.

그렇게 6학년 한 해 동안 특별 수업은 계속 이어졌고 졸업 시즌이 됐을 때 나는 수학에 제법 자신감이 생긴 상태였음. 
덕분에 중학교부턴 성적이 급상승했고 비록 중간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가야만 했던 고난은 있었지만
무사히 대학교까지 나오고 사회에서 오롯이 1인분 이상의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됐음.

그렇게 철이 들고 현직 교사인 친척을 통해 선생님들의 업무 패턴을 알게 되고 내가 몰랐던 정보가 늘자
6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이 고작 나 하나를 별도 교육하기 위해서 얼마나 수고로운 삶을 살았는지 알게 됐음.
그렇게 생각하니 이 사람은 단순한 선생님이 아니라 정말 감히 그림자도 밟지 말아야 할 인생의 은사가 아닌가 싶더라고.

몇 년 전에 교육청에 연락해서 교사 정보를 찾긴 했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인가
아니면 한창 개인정보 유출로 민감한 시기 때라서 그런가 알려줄 수 없다고 거절 당했음.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찾았으나 정보 부존재 등의 이유로 여전히 답보 상태임.

그럼에도 여전히 꾸준하게 찾아보는 중이고 당시에도 나이가 꽤나 있으셨으니 
25년이 지난 지금은 살아 계시다면 매우 반가운 일이고 혹여 돌아가셨다면 묘소라도 찾아가보고 싶은 분임.

친구랑 다툼이있어서 싸워서 쌍방피해갔는데 교무실로불러서 시계풀더니싸대기올리고 발로발더라 알고보니 나랑싸운놈 어머니가 학생회장이였데 얼굴엉망되서 족팔리고 선생님들 많은데서 발펴서 억울해서 학교안나가니 학교에서 전화와서 어머니가 왜그랬냐고 혼내시길래 차마 말못했다 아직도 걱정하실까봐 말못한거가 신경쓰여 자기자식 개처럼맞고왓다고하면 얼머나 속상하시겟냐 옛날학교는 깡패수준이였다고생각한다 아직도 잊지못하지 행여다시 그선생인지 건달인지 만나면 뭔짓할지모르겟더라...

ㅠㅠㅠㅠ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이네

스승님이네

담임이 미술선생이었는데 왕따당하는거 고민상담하니까 부모님을 자기 전시회에 초대했었는데 자기그림사라는 압력인걸 모르고 그냥 갔다가 돌아온 우리부모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참 순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