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 당시 조선군은 도저히 승산이 보이지를 않자 항복하냐 항전하냐 할떄



최명길 : 일단 살고보자

김상헌 : 항복하면 청나라가 이후에 뭔 짓을 할지 모른다 끝까지 저항해야 한다





최명길은 김상헌의 자살 시도를 정치적 쇼가 아니냐?는 비난을 했지만 김상헌은 대들보에 목을 매 숨이 끊어진다면 시신을 거두기 위해 친족들을 밖에 대기시켰고 이 자살을 막은 것은 그의 가족이 아닌 군량미를 관리하던 나만갑이 우연히 지나가다가 막았다고 하며 김상헌은 자살 시도 직전에 6일간을 굶으며 지냈다고 하니 거짓으로 자살했다고 보기 어렵다











조선이 병자호란 이후로도 명나라와 비밀리에 외교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명나라 상선과 거래하다가 청나라에 걸린 선천부사 이계가 자기 한 목숨 살기 위해 조선이 명나라와 비밀리에 연락한 것을 용골대에게 고자질해 버렸다. 이를 횡의 사건이라고 하는데 청나라는 조선에 관련자들을 잡아오라고 했는데 이로 인해 김상헌과 최명길이 청나라로 가게 되었다








김상헌 : 내가 나라에 대한 충의를 다했고 충언을 했는데 청나라가 뭔데 따지냐?

최명길: 간첩은 필요한데 조선 임금은 들키면 큰일이라고 해서 나 혼자 단독으로 꾸민일이다. 벌을 줄거면 나에게만 주시오






이 모습을 본 태종 홍타이지가 "청나라에도 없는 저런 충신이 조선같이 작은 나라에 있다는 것이 부럽다."고 하며 그들을 풀어줬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최명길이 목숨을 걸고 청나라와 직접 협상을 하며 소현세자와 강빈, 조선의 아녀자들을 지키기 위해 인조 병신과 방구석 여포들에게 저항을 하는 것을 보면 문신 이순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김상헌은 청나라에게 끝까지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당시에 명나라가 아직 건재했고 청나라도 마냥 상황이 좋은 것이 아니라서 대반전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고 김상헌도 말로만 주장한 것이 아니라 인조병신이 남한산성으로 들어갈 때 자신도 늙은 몸을 이끌고 멀리서 찾아와 왕을 보필했다 절대 말로만 떠드는 방구석 여포가 아니다




오늘 6.25 전쟁 날이다. 당시에도 지금도 병신 같은 정부지만 그래도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하는 것은 저런 위대한 선조들이 피땀 흘려 나라를 지키려고 한 노력에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아무리 정부가 병신이라도 의리로 지켜온 것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