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15년 사이에 커뮤니티도 많은 게 변했음.
10~15년 전에도 분탕이나 병신은 꾸준하게 있었고
저때의 주갤도 소위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새끼들"과 같은 밈은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나이대가 있어서인지, 사회 논란에 대해 토론하는 것도 있었고
국정감사 때 특정 인물이 헛소리를 하거나 과거 잘못에 대해 모른다고 함구하면
과거 발언 모음집 편집해서 투고하는 등 미약하나마 사회 정의구현을 실천하기도 했음.
그걸 다른 곳에서는 커뮤니티+집단지성의 순기능이라고 게시물 돌리며 화력 올렸고...
과거 미화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때는 주갤을 포함한 커뮤니티가 가끔은 사람 냄새나고
각종 유머 자료도 올라오는 재미있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커뮤니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혐오, 갈등 이슈들 밖에 생각이 안 남. 그래서 커뮤니티를 예전만큼 안 하는지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