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있는데 지하철과 경전철이 왜 필요하냐는 소리랑 동급인 얘기임.
밑댓에서도 말했듯이 현대 트램은 위 짤처럼 단량으로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기본 3~7량의 장대편성으로 돌아다님. 사실상 도로 위로 다니는 경전철으로 보면 됨.
당연히 수송능력이 월등하니 지하철 깔기에는 애매하고 버스로 커버하기에는 사람 미어터지는 축선에 깔기 매우 적합하지.
개통을 위해서 최소한 인구 100만명을 필요로 하는 중전철(지하철)과 다르게, 인구 30만명대 정도의 중소도시에 도입하기에도 적합한게 트램의 장점임. 기존에 버스밖에 없던 전주, 진주, 원주 이런 도시에도 시내 궤도교통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지방 중소도시들에서 버스가 적자가 나는 도시들은 어떡함? 솔직히 말할게 나는 대구,경산,구미 이쪽이 주로 돌아다니는 곳이라 이쪽 기준으로 말하자면 버스가 잘되어 있는곳은 굳이 저게 필요하나 싶고 버스가 잘 안되는 곳은 사업성이 있는가 싶거든? 트램의 주 목적이 뭐인지도 굉장히 애매해. 왜냐면 중소도시는 수도권처럼 자동차가 꽉 막히는 곳이 딱히 없는데가 그마저도 출퇴근 시간 지나면 되게 한산해. 그러면 출퇴근 시간이 지나고 난뒤에 트램이 과연 쓸모가 있는가 라는 문제도 생기지. 까놓고 이야기해서 수도권처럼 출퇴근을 위해 몇시간 일찍 일어나고 이런걸 상상도 못하는게 지방중소도시야. 즉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교통량이 확 줄어든다는거지.
내가 봣을때 트램은 그냥 기존 버스에서 사용인구를 뺏아오는것 밖에 안된다고 보거든? 자차가 대중교통보단 압도적으로 편하니까. 아침,저녁 조금만 고생하면 그 외시간은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자차를 과연 사람들이 포기할려고 할까? 인구증가로 인해 기존 대중교통이 부족해서 트램을 깔아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중소도시에 트램을 깐다는것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일평생 지방 뚜벅이로 살아온 나조차도 [중소도시엔 트램이 좋을거야 ㅇㅇ] 이러는건 그냥 그 도시를 안살아봐서 하는 소리라고 밖에 안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