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저 뒤에 상황보면, 이중으로 슈퍼맨 맥이는 거임.
지금 저 장면만 보면 슈퍼맨이 조커를 일방적으로 줘 팬거 같지만, 전체 상황을 보면 맥락이 또 달라짐
조커가 저기서 저 지랄을 하는 상황 자체가, 배트맨이 슈퍼맨 테스트 외주를 준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고,
슈퍼맨도 그걸 눈치까고, 배트맨에게 따지러갔다가 '존나게 인간적으로 신경질'내는 모습을 보임
문제는 저 뒤에 장면에서, 그냥
이악물고 올곧은 척 한것일 수도 있는, 슈퍼맨은 그저 신인척 하는 인간이다 라는걸 보여줌.
조커가 저기 있는 상황 자체가, 배트맨이 일을 저지르게 냅둔거라.....
슈퍼맨이 따지러가니, 배트맨은 테스트를 했다하고 넌 테스트에 불합격했다 라고 깜
슈퍼맨은 저 앞의 모습이 무색하게, 엄청나게 인간적으로 감정적으로 화냄
그렇기에 조커의 지루하다 하는 것도,
이 뻔한, '그저 이악물고 올곧은 척하는, 지가 신인줄 아는 고리타분한 평면적인 범생이 새끼'에 대한 감상평에 가까움.
문제로 할 사유가 존나게 차고 넘침.
신과 같은 힘을 가지고, 절대선을 휘두르는 신과 같이 행동하며, 올곧음을 주장하면서
인간적인, 감정적인 면을 보인다면 저 위에 보인 면모는 위선이자, 가짜로서 부정됨
즉 감정적인게 언제 터지냐에 따라 그 모든게 다 부정된다.
감동 이전에 공포가 되는 부분임. 당연히 그걸 감추려면?
절대선을 끝없이 강조해야함. 괜히 슈퍼맨 영화같은 데서도 종교색체 존나 들어갔던게 아님.
결과적으로 캐릭터 자체가 엄청나게 평면적이 되버림. 그렇다고 저런 인간적인 면을 넣는다?
이제 감정적인 점이라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이 생겨서 양각잡히는거나 마찬가지임.
절대적인 힘을 휘두르는 슈퍼맨, 그가 관철하려는 정의, 올곧음에는 근거가 없기 때문임.
애초에 무려 조커가 꺼내든 철학적 담론에 대해 슈퍼맨의 대답은 초딩논리인 시점에서,
문제가 많은 상황이란거임.
그것은 바로 렉스 루터가 지적하는 그것. 물론 어느정도 합당한 지적이지.
하지만 슈퍼맨은 실제로 모든 능력이 없어졌을 때조차 폭력 앞에 굴하지 않고 선을 행했고, 따라서 그는 절대적인 선이 [되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방점을 찍지.
애초에 인간적인 면을 보인다고 해서 위선이 되지는 않지. 고뇌하면서 선을 행하는 이가 부정되는가? 그때까지 그가 행했던 선행은 그 시점부터 위선이 되는가? 가짜가 되는가? 신과 같이 행동하며 올곧음을 주장하는 자는 고뇌 없는 완전함이여야하는가? 그것은 옛 그리스의 이데아적인 [완전함]의 개념일 순 있지만, 꼭 그것만이 유일한 결론은 아님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그렇기에 절대자적이고 우직하고 멍청하게 선으로서 표상화되는 슈퍼맨도 매력적이나, 오히려 감정 있고 고뇌하고 그럼에도 선행으로 결론내릴때마다 무수한 사람들은 그런 슈퍼맨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지.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아.
<해당 이슈에 대한 간단한 해설>
단순하게, 저기 나온 장면만 보면, 슈퍼맨 VS 조커 이고, 신과 같은 능력과 도덕적 올곶음의 슈퍼맨이 조커라는 광대에게 팩폭을 하며 일방적으로 줘패는 걸로 보이지만. 이후 뒷 이야기 까지 합쳐놓으면 전체적인 맥락이 변화함.
(이후는 스포)
조커가 메트로폴리스에서 일을 벌일 수 있었던 이유는, 배트맨이 조커가 고담을 나가 메트로폴리스에서 사고치는걸 용인했기 때문임. 그렇기에 조커가 일을 치면 바로 나타났을 배트맨은 조커가 스스로 경찰에 투항하기까지 끝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음.
그렇기에 슈퍼맨은 배트맨을 찾아가는데, 실제로 배트맨은 조커를 통하여 슈퍼맨을 테스트했고, 그 결과는 불합격.
슈퍼맨은 다시는 이딴짓 하지 말라고, 저기 나온 '절대적인 올곧음, 굳건한 정의'와는 상반되는 지극히 '감정적이고 인간적인'모습올 보임. 즉 저기서 조커에게 일침을 가하던 슈퍼맨은 그저, '신인척 하는 인간'에 지나지 않았다는 거임. 그래서 슈퍼맨의 아치에너미인 렉스 루터가 슈퍼맨을 개극혐하는 거겠지만.
결국 조커도 그걸 알고서 '재미없다.'라는 평을 남김.
결국 슈퍼맨은 '절대적인 선이라는 평면적인 존재. 힘원툴, 철학적 질문에 초딩스런 답이나 던지는, 얄팍한 존재'
가 신인척 하는 꼴이, 너무나 재미가 없는거임.
근데 난 니할리즘 생각나서 좋더라
솔직히 신과 같은 능력에 대해 설명하지만
단조롭기에 누구나 내가 될 수 있다 라는 것이 자신을 신 그자체로 본다기보단
신이 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가능성을 말하는 인상이 있고
무엇보다 내가 옳다고 하는 것을 한다 라는 것도 니체의 도덕관하고도 붙어있고
애초에 타인보다 위대한 존재가 되는게 아니란 말부터가
결국 자기를 인간으로서 인지한다는 의미고
문제는, 신과 같은 능력을 휘두르면서 그렇게 인간으로서 인지하는 면을 보이는거 자체가
더욱 더 불안감을 야기함. 바로 그런 이유로 렉스 루터가 슈퍼맨을 존나게 싫어하고 무너뜨리려하는거
신행새를 하려면 확실하게 해야하거늘 그러면서도 인간이기를 포기안함.
그러니 ㅈ같은 새끼지 그냥.
그러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그리스로마 신화나 여러 인격신을 보았을 때에
신이란 완전무결한 것만을 일컫지 않았음을 느끼는 바와 같이
완벽해보여 데우스 마키나 같은 인식을 가졌지만 실제론 우린 그 존재의 모든 것을 알 수가 없는거지
그러니 그 자체로 존재가 규정되어 단면적인 존재가 아니었던 것이고
대표적인 완전무결한 존재인 야훼도 사랑이란 이유로 범죄할 자들에게 믿음을 보인 것과 같이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존재임을 계속 드러내거든
물론 야훼는 애초에 선의 문제를 신과 같은 것으로 해결을 하였지만
그런 식으로 나타난 존재가 아니라면 선을 지키며 살 순 없는 노릇이고
그런데, 저기서 조커가 '재미없음'이라고 하는 면을 좀 더 봐야함.
그리스 인격신을 예로 들었지만 그쪽은 한가지의 가치나 성향을 가진게 아니라 매우 복합적임.
단순 성격이 아니라, 선악의 가치관까지 지극히 인간적인 면을 보임.
게다가 그 야훼? 오히려 야훼야 말로 위선 그 자체임. 구약/신약의 야훼는 동일한 야훼이나 하는 양상이 완벽하게 다름. 구약에서는 수틀리면 조지로 리셋하고 인성질하는 쓰레기 그 자체고, 신약은 엣템템하면서 체면차리는 위선자라고 봐야될 정도로 간극이 너무 심함.
그런데 슈퍼맨은?
등장부터, 신처럼 행새하며 신과 같은 힘을 행사하며 신과 같이 절대선인거 처럼 행동함. 하지만 결국 신은 아닌, 일게 그냥 힘 쎈 존재에 불과함. 게다가 그 힘을 가진 존재를 견재도 못한다? 그게 바로 코즈믹 호러임.
차라리 정말 절대적인 힘에 맞게 절대적인 정신과 규범을 보이면 모르겠지만, 그건 사실 존나 재미없는 단역캐릭터에 가까움. 그래서 최근의 슈퍼맨은 점점 더 인간적인 면이 강하게 강하게 바뀌어가는거겠지만, 결국 그 절대적인 힘에 따른 절대선에 대한 평면적 구조 때문에, 조커에겐 재미없는 놈 일 수 밖에 없음.
그에 대적하는 렉스 루터를 보면, 하나하나 슈퍼맨을 꼬집고 비꼬는 느낌이 한가득한게 참 재밋지
그래서 재미가 없으면서도 있는거지
슈퍼맨이란 존재를 보는 자들은 슈퍼맨을 규정내리기 너무나도 쉬워
완벽함, 강함, 뛰어남 가장 잘 드러내는 단어는 데우스 마키나겠지?
그러나 실제로 슈퍼맨은 어떤가 보면
인간이고 자기를 인간으로 여기지 그러나 능력은? 인간을 뛰어넘어
그렇다고하여서 스파이더맨처럼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게 이유가 되지 않아
그저 옳다 여김인거고 그걸 표면상 선이라고 부르는거지
결국 그저 데우스 마키나와 같은 단어 하나로는 규정 할 수가 없는 존재가 되는거야
야훼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전지전능이지만 관심이 생긴 자들에겐
사랑하는 자, 미련한 아버지인 것처럼 인격신이라 불리는 것에 큰 공감을 얻는 것처럼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규정되야할 존재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니라면,
그것은 코즈믹 호러이고, 야훼는 처음에는 인격신이다가 신약들어가면 시스템적으로 변환됨. 왜 겠음? 1인신, 절대적 존재는 감정적인 순간 불안요소 밖에 안됨.
그래놓고 인격신 특유의 매력이 없으니, 예수/성모/성인 들을 내세워서 마케팅을 벌이는거지
즉 슈퍼맨은 그냥 앞뒤가 안맞은, 파츠가 안맞는 퍼즐을 억지로 힘으로 끼워맞춘채 버텨야함.
뭐 그냥 슈퍼맨의 존재가 불안이냐 아니냐로 따지면 그렇겠다만
난 그냥 캐릭터의 속성 자체는 재미있단 의미임
크툴루는 재밌잖아
한니발도 재밌고
그것의 선악과 존재의 파급력은 존재 외적에 대해 생각할 때 더 맛있는 요소니까
그리고 야훼에 대해선 불안요소로만 작용하진 않고 좀 복합적인 인식이라고 보긴해
왜냐하면 오히려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이 안심을 가져다주기도 하거든
탈무드 읽어보면 왜 그런건지 좀 더 잘 이해 될거임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슈퍼맨 자체는 굉장히 평면적인 캐릭터로 보는지라, 오히려 렉스 루터 덕분에 슈퍼맨이라는 캐릭터가 피카소의 그림마냥 입체적 색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봄.
배트맨과 조커가 서로서로 상호작용하며 더 폭넓은 캐릭터를 보여주는 관계라면,
슈퍼맨은 렉스 루터가 있음으로서 비로소 평면에서 입체로 보일 수 있게 되는 관계인셈.
까놓고 슈퍼맨 이슈 보면, 렉스 루터가 엮였느냐 아니냐로 재미 자체가 확확 달라지잖음.
그래서 저 경우가 재밋는거임. 슈퍼맨의 주 상대는 렉스 루터를 제외하면, 슈퍼맨의 그 '힘'에 정면으로 대적가능한 상대들임. 그렇기에 다소 단조롭기까지 함.
그런 상대에게 조커를, 그리고 거기 뒤엔 배트맨까지 있다?
슈퍼맨의 평면성과, 조커에게 보였던 그 절대선이 얼마나 얄팍한지 통렬하게 까는 거나 마찬가지라, 재밋음.
그런데 또 슈퍼맨은 절대선이 아니기도 하고
힘이 슈퍼맨의 모든 능력인 것도 아니기도 하고 하니까
본질을 훼손 시키지는 못하는 것이 좋지
넌 못생긴 놈이야! 라고 말했다고 해서
나의 본질을 모욕한건 아니지
그야 난 못생기고 멍청하니까
그런데 나보고 못생기고 멍청하다고 하면 또 나의 본질을 모욕했나 하면
또 못생김과 멍청함은 가변성이 있기에 애매함과 동시에
다른 나의 본질이 존재하는한 결코 난 단수가 되지 않는 것처럼
사람을 툭하면 죽이는 놈이 던지는 철학을 진지하게 받아줄 필요가 있을까 싶으면서도 위의 스포 댓글들을 보면 슈퍼맨은 조금만 어긋나면 그 신과 같은 능력으로 인간적인 분노 증오를 퍼부을 수 있다는 게 무서운 점인 거 같음. 약점이 여러 개 있다지만 슈퍼맨도 그 사실을 잘 알아서 나름대로 막는 법도 잘 알고 있으니까 더 무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함.
재미로 사람을 괴롭히고 죽이는 자를
눈빛만으로 흔적조차 없이 제거 할 수 있으면서도
그러지 아니한것만으로도
그 어떤 철학과 인간의 한계를 아득히 초월했다고 봄.
슈퍼맨에게 조커는 모기 미만의 해충임.
모기가 내 피를 빨고 귓가에 앵앵거리며
난 철학이 있다! 난 너보다 깊은 사고가 가능하다!
라고하면 우리의 대답은 뭘까?
`짝`
슈퍼맨은 내 피를 빤 모기를 안전하게 내려줬고,
심지어 모기 보낸 새끼가 불합격이니 뭐니 킹받게 해도 대가리 안부숨.
이정도면 도덕도 인격도 `신` 이라고 해야함.
최소한 조커랑 배트맨은 ㅇㅈㄹ 해놓고
대가리 안부순 슈퍼맨을 `신` 이라고 불러야한다고 봄ㅋㅋㅋ
이건 결국 초인들의 생각을 인간인 배트맨과 조커는 이해할수 없다고 말하는게 정답이 아닐까. 조커가 내민 질문에 너 존나 재미없다. 라고 결론을 내리더라도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은 슈퍼맨은 조커의 논리는 벌레만도 못한 논리라고 치부할수 있고 인간이 아무리 들이대더라도 나는 내가 믿는 정의의 길을 걷는 슈퍼맨에게 손가락 하나 댈수 없기에 조커나 배트맨 같은 인간이 절대로 이해할수 없는 어느 영역에 슈퍼맨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