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흡연자 본인들이 내부에서 자정작용과 개인 재떨이같은 요소들이 자리잡아야하는건 맞음. 하지만 미디어에서 이미 흡연 = 마이너스라는 요소를 박아넣고 고착화 시켰기에 에티켓에 대한 베이스 자체가 자리잡을 기회조차 안줬다고 생각함. 

일본만 봐도 실내흡연이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자유롭고, 길거리에도 수많은 재떨이가 있어서 굳이 꽁초를 바닥에 버리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구성함. 하지만 국내 담배는 지나친 악역화로 인해 연기조차 마시면 안된다는 사회적 인식 + 그로 인해 자연스레 올라가는 인프라 비용 + 피는 것 자체가 부정직이니 개선이 아닌 절멸을 요구하는 사회적 시선 같은 복합적 요소로 인해 개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고 봄. 

우리나라가 아주 예전부터 흡연에 대해 이정도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오랫동안 이어진 민족적 정서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당장 수십년만 거슬러올라가도 담배는 긍정적인 기호품이었다는걸 감안한다면 나는 지금의 흡연 이미지가 지나치게 미워하도록 어거지로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인프라에 대해서 특정 분야에 대한 예산을 해당 분야 안에서 해결하지 못해서 다른 곳의 예산을 끌어와 투자하는게 불합리하다는건 너무 일차원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함. 기호품이기에 괄시해도 된다면 인간이 누리는 권리에서 괄시해도 되는 부분은 어디까지인가? 그 과정에서 같은 급으로 묶이는 것들은 같은 급의 무언가가 괄시해도 된다고 판결받았으니 다 함께 묶어서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같은 문제로 너무 스케일이 커지지않나 싶음. 

음주의 경우 문제에 대한 해결을 오롯이 개인과 가정에 밀어두기 때문에 집계 자체가 안된다는 점 또한 생각해봐야할 요소고, 금액을 올리면 해당 분야에 대한 타격이 온다는데 이미 저런 소매점들은 원래 술값과 무관하게 술값을 올린지 오래이고, 당장 소주 1병에 3천원하던게 4천원, 5천원씩 받아도 결국 그 가격으로 정착하는 분위기를 보면 담배랑 매한가지로 올리면 올린대로 적응하게 되어있음. 

나는 흡연과 음주 둘 다 하지 않지만 이 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흡연 때리기와 음주에 대한 관대함은 쌍으로 지나치다고 생각함

특정 권리의 축소를 위해서 시행한다는 것 부터가 위헌이라는거임.
자꾸 포르노는 다르다 하지만 담배도 똑같음 제대로된 흡연시설이 갖춰지면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할수 있음.
집에서 조용히 게임하는건 피해 안간다? 그런 논리면 담배고 인프라와 환경 갖춰져서 비흡연자와 분리가 되면 됨. ㅇㅇ 근데 그런 시설 왜 만드냐는게 여론임

참고로 담배 세수에는 400원 가량의 폐기비용도 포함되어있음. 그 하수구 막힌거 해결하는 비용도 정부가 부담하는데 결국 손해같으면 안팔면 된다니까? 돈 필요해서 팔았으면서 권리보호는 없고 나몰라라하는 정부의 문제임. 국가란 그런 상황을 방지해야하는 의무가 있음 근데 거기다가 흡연자들이 재떨이 들고다니면 되잖아요 라면서 개인의 노오력을 강조하면 또 할말 없음. 도둑이 물건 안훔치면 되고 취객이 강간 안지르면 되지 정부가 돈들여서 치안유지해야하냐 라는 얘기니까
뭐 흡연자들이 투표한다 하는데 그건 당연한거잖음? 애초에 따질게 안됨. 마약사범 처벌 강화하면 약쟁이들이 투표 안할수도 있겠지. 비흡연자도 투표권이 있고 쪽수도 더 많은데 흡연자들의 투표하니까. 흡연자들이 흡연권을 위해 투표하고 비흡연자들이 혐연권을 위해 투표하는게 뭐가 문제겠음.

흡연충 말살해아한다는 사람이 보통 그 판례 들고오는데 
당연히 알고있음. 그러니 제발 좀 혐연권의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인프라를 갖추자는 얘기임
그러고 나서 두 권리가 충돌할때 따지는거지
그래서 비례의 원칙이라는게 있는거임.
당연히 혐연권의 보호는 해야하지만(목적의 정당성)그 방법은 흡연권의 권리 침해를 최소한으로 해야하고(최소침해의 원칙). 근데 하나같이 주장하는건 흡연권에 대한 보호가 전혀 없잖음?
비흡연자들은 당연히 피해자가 맞지. 하지만 피해자의 권익 보호도 원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해야함.
피해자 유족이 살인범을 불태워 죽여도 되나? 당연히 안되는 사적제재고 범죄임.

너가 주장하는게 완벽히 동일함. 내 권리를 위해 타인의 권리는 당연히 제한되어야한다 라는거임
자동차 매연도 기본권인 건강권과 환경권을 침해한다니까?
건강권과 환경권이 우선이니까 자동차를 규제하고 운행시간과 목적에 제한을 두어서 이동권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가자고 함?
담배는 달라요~ 하지만 그건 착각이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개인의 열망임. 침해되어도 무방한 권리라는건 없음.
상위 기본권이므로 침해해도 된다? << 이게 이미 틀렸다는거임

담배는 그냥 흡연자 기분만 좋아지고 피해끼치는 특이케이스라니까? << 그런건 없음. 제발 이상한 예외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음. 음주에 대해서 다 동의한다 하는데
나는 알콜이 범죄 유도 물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총포류처럼 경찰서에 보관하고 절차를 걸쳐서 허용된 양만큼 음주 하게해야한다는 극단적은 디스토피아적 주장은 안함.
근데 님은 그냥 하고있음.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가지 말라고? 권리의 침해라는건 그런거임.
미란다 원칙 깜빡하고 말 안했다고 뭐 호들갑이냐 하지만 그런 사소한 침해를 넘어가는것이 곧 수사과정에서 고문과 같은 권리침해를 용납하는것으로 이어질수 있어서 원칙을 지키는거임.
혐연권을 위해 흡연자들 권리 좀 깔아 뭉개는게 뭐가 문제냐?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도전이라 문제임.
몇번이나 말하지만 내 건강권과 인류의 환경권을 위해서 이동권을 침해해도 되는게 아니라니까.

그러면 포르노도 개인 성욕이나 좀 채우는 미풍양속을 저해시키는 매체고 탕후루도 먹는사람만 기분좋고 영양학적으로 안좋고 화상 위험을 발생시키며, 낚시도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 생명을 재미로 죽이고 환경오염을 유발함.
그것이 취미고 기호라는거임.
드라이빙도 똑같지. 그냥 기분만 좋아지는데 교통혼잡도를 높이고 사고위험을 높이면서 매연만 뿜는 행위만으로 피해가 간다니까? 그냥 드라이빙 하는 애들이 vr같은거 하면서 스스로 보행자들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면 되는거임~ 죄 없는 보행자들은 드라이빙 하는애들 때문에 피해만 보잖아.
이런 주장을 흡연자에겐 아무렇지도 않게 요구하는거ㅇㅇ
그래놓고 길빵하는 사람 시비 안걸고 안팬다고 관대하다고 한다던가 하는것부터 그냥 기조가 뚜렷한거지.

이걸 나한테 아무리 설득하려 해봤자 인간의 기본권은 그렇게 설정되어있는데 내가 납득한다고 바뀌는것도 아님.
나한테 인간은 고기를 안먹어도 된다라고 해봤자 뭐가 달라지겠음. 어차피 고기는 먹는거고 이걸 바꾸려면 개인의 의식이 아니라 인류 역사와 문화를 바꿔야함.
권리도 똑같음. 천부인권단위에서 재논의를 해야하는거지 흡연권 혐연권에서 다룰 문제가 아님.
그럴게 아니면 권리는 최대한 침해하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하는데 그런 인프라 확충과 노력 없이 규제만을 외치는게 어느 나라 인터넷 망임. ㅇㅇ 성교육 없이 일단 막고 보는거.
뭐 포르노는 피해가 안간다고? 풍기문란, 미풍양속, 공중도덕 저해하니까 막는다니까. 
당연히 포르노 보면 조금은 풍기가 문란해지고 성벽도 왜곡될  수 있겠지. 나도 성인물 규제 절대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포르노가 무한도전과 다를거 없다고 생각하지 않음
근데 이미 비례의 원칙을 위반하고 원칙적으로 금지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잖음?
님이 말하는게 한 인프라 조성의 노력 없이 일단 제한부터 하고 막아도 된다고 하잖음. 그게 그 나라 성인물 규제임.

수익자 부담의 원칙 말하는데 그래서 흡연자들이 세금을 덕지덕지 붙여서 내잖음. 2500원에서 세금만 순수하게 2000원이 붙은게 지금 4500원임. 근데 국가가 그만한 흡연시설 확충을 했나? ㄴㄴ 그마저도 민간에게 떠넘길뿐. 그래서 흡연자들이 동의하지않는거임. 담배 값을 얼마나 늘리든 딴데빠지고 흡연자 권익 보호에 안쓰는데 수익자 부담원칙을 안지켜준다니까? 돈을 부담하는데 수혜자로 해주질 않잖아. 그렇다고 그걸 비흡연자 탓해? 정부보고 늘리라 하잖아. 근데 정부보고 늘리라 하면 비흡연자들이 낸 세금으로 만들지 말라하잖아? 그럼 흡연자들이 이미 낸 한갑에 3300원은 어디갔는데? 

흡연자도 담배 안피는 상태에선 혐연권이 있음. 비흡연자도 언제든지 담배를 펴볼수 있는 흡연권이 있고.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면 안됨. 내가 자발적으로 담배를 안피는거랑 사회가 그 권리를 보호하지 않아서 안피게되는거랑 하늘과 땅차이임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의 결론은 담배는 특이 케이스이며 극도로 제한된 환경에서 제한된 방법으로만 피우게 하여 혐연권에 대한 침해를 극단적으로 최소화 시키고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흡연권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이 받아들이게 해야된다는 거임. 따라서 흡연을 위한 높은 경제적 비용, 불편한 규제 등을 모두 감내하고 피우든지 아니면 끊든지 이 둘 중 하나를 사회가 강요해야 된다는 거임.] 
= 기본권을 침해하자. 특정 권리는 보호하지 않아도 된다.
고작 담배피겠다는거랑 그거랑 같냐 비약하지 말라고 하겠지만 진짜 규제라는건 그런식으로 해석됨.
카톡에서 불법 음란물 유통 좀 막고 검열하는게 어때서? <
목적이야 좋다만 민간인 사찰과 검열이라는 인격권, 자기정보결정권, 사생활의 자유와 비밀 침해의 위험이 있어서 문제가 되는거임
여러번 말하지만 님이 주장하는 권리 보호의 방식은 디스토피아라는 통제당하는 전체주의적 국가의 논리임.

나는 만약 인구 99%가 흡연자고 흡연권이 혐염권보다 우선시되어도 똑같은 논리로 혐연권의 보호를 주장할거임. 담배 끊은지 3년 넘은 지금도 언제든 담배 필수있는 흡연권이 있듯이, 흡연자도 담뱃불 끈 순간부터 혐연권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