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는 길이 약 7m, 몸무게 4t 정도에 뛰어난 지능과 사회성으로 비롯된 무리생활 덕분에 백상아리도 간식처럼 먹는 바다 속 최강의 포식자다.
근데 이런 범고래한테 존나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사람을 좋아한다는거. 먹이 사슬 정점에 위치한 육식동물이면서 사람보면 잡아먹으려고 달려들긴 커녕 댕댕이가 되버림.
이게 개체마다 차이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종특이란 점에서 더 신비로움. 20세기부터 현재까지 범고래가 인간을 잡아먹은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음.
위에 사진들은 범고래를 피하려고 사람들이 있는 보트위로 올라간 펭귄,물범의 사진인데
범고래 정도의 스펙과 지능이면 보트를 전복시키거나 파괴해서 충분히 포식할 수 있는데 사람이랑 같이 있어서 공격하지 않고 그냥 가는 상황임.
아르헨티나의 발데스 반도는 범고래들의 물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인데
해안 경비원이 나타나면 포식하다가도 저렇게 놀아달라고 다가옴. 이미 저 경비원한텐 일상이 되었다고 함 ㅋㅋ
이외에도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준다든지, 상어로부터 지켜준다든지, 도움을 받으면 고마움을 표시한다든지 등의 미담이 굉장히 많음.
사람이 생소한 육지동물이라서 우호적인게 아니냐는 가설도 있었지만 위처럼 새를 포함해서 말이나 사슴같은 육지동물도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잡아먹음. 사람만 빼고.
사실 범고래가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음.
여러 가설이 있지만 현재는 " 범고래가 보기에 인간이 호감상이라서 " 라는 가설이 제일 가능성 높다고 함.
아무튼 되게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