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 육군에서 일부 병력을 차출해 전투경찰대를 창설할 때, 해병대에서 조교, 교관들을 차출해 교육훈련을 진행한 적 있었고 그 때 해병대 출신 조교, 교관들이 자기네 병영부조리, 가혹행위, 악습 등을 암암리에 전승시켰고 그게 전의경이라는 닫힌 사회에서 계속 방치되며 나름대로 더욱 가혹하게 발달했다는 설을 본 기억이 있음 ㅇㅇ
물론 이것 말고도 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겠지.
내가 생각한 건 대충...
1. 육군에서 분리되어 전투경찰대를 창설할 당시 육군 자체적인 가혹행위, 악습 등을 내재한 상태.
2. 교육훈련 관게로 초빙한 해병대 출신 장병들로부터 해병대계 악습의 이식.
3. 닫힌 기수문화로 인해 내부고발 등이 저해되는 환경.
4. 전의경 병력들의 효율적인 지휘통제를 목적으로 한 지휘부의 의도적인 방치.
5. 악습을 견뎌내고 말년 고참이 된 이들의 보상 심리.
6. 도심지의 강성 (운동권) 시위대를 대상으로 한 전쟁 수준의 진압 환경에서 군기의 필요성으로 인해 전의경 병력들 자체적으로도 보전, 계승 혹은 자생한 요소의 악습화.
7. 기타 등등
이 복합적으로 아우러진 것 아닐까 함.
절대 옹호하는건 아닌데 쟤네가 백골 계승한 에이스중의 에이스라 그럼.. 어딜가던 빡세다 싶으면 일선 서는 애들이라... 2003년이면 농민대회에서 농민 하나 죽고 포항에서 전위경 죽고 그럴때라... 조현오가 개혁한 이유중에 당시 목욕외출(전의경 대부분은 중대단위라 정기적으로 동네 목욕탕 대절해서 목욕함.) 나가서 투신자살한 놈 있던데다가 시위에서 사람 죽어나가서 그 전의경 부모 모임이항 해서 여론이 개판 났었지.... 그 이후로는 좀 나아졌었지... 공문으로 사건 터지면 간부도 옷벗을 각오 하라고 해서 간부가 개빡세게 관리 했었음....
저랬던 사람들이 속칭 “사회”에서 나 선배요 나 팀장이오 나 부장이오 나 차장이오 나 상무요 나 임원이요 나 대표요 나 아비요 나 어른이요 나 사회인이요 이러고 있는데 이런 세상이 안 되는게 이상한 거
군필자들은(특히 옛 군필자들일 수록) 자기들의 가치를 여러가지 미필자들의 아래로 스스로 끌어내렸다
군대 정말 쉽지 않지... 가혹행위랑 폭력이 그래도 거의 사라진 시대라고 해도 남아있겠지... 뭐 지금도 난리니까 예전에는 정말 근데 낭만은 있었던거 같더라 좋은 의미로는 짬먹고 버텨서 적응했으면 적어도 마편이나 그런거 정치질은 안당하는 시대였으니까 군대는 언제나 힘들지 전역해서 이렇게 편하게 말하는거지만 지금도 나라지키는 군인들 고맙다.
가혹행위를 말하는게 아니라 병들끼리 마편으로 찔러서 서로 의심암귀같은거 안되던 시대라는거였음 너무 극단적인것만 적은거아니냐 군대가 별로인건 알겠는데 나도 그렇게 좋아하지는않아 전역해서 말하는거지만 극단적으로 안좋은것만 적어놓으면 당연히 편향적으로 생각하기 쉽네 근데 좋은것도 없다 생각해보면 ... 내 군생활이 운좋았던건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좆같이 굴던놈은 없었던거같아 병들이 간부싫어하는건 지금도 마찬가지고 뻘짓으로 노동력 낭비하는거야 그때도 그랬어 타군이랑 만날 기회는 없었고 기껏해야 종교행사 가서 아저씨들이랑 인사하는것말고 겨울에 공용으로 마실 식수를 온수로 지혼자 샤워하는건 안잡혀갔냐 저걸 너가 전부 다 당했으면 할말이없고
뭐 내가 말한 예시가 극단적일수도있지만 저거에 근접하거나 비슷했던 상황이 수시로 벌어졌던게 니가 말하던 낭만있던 시절의 군대임 오히려 요즘와서야 정상화 된거고 군대가 아직도 꼰대 소굴이라 현대 트렌드를 못따라가는거라 보는데 ? 뭐 그당시엔 마편 안찔렀을수도있지 마편 찌르는 순간 가족을 배신한 씹쌔끼 취급하던 시절이니까 ㅋㅋㅋㅋ 마편을 넘어 스마트폰 없었음 채상병 12사단 훈련병 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오기나 했을까 ㅋㅋㅋ
정상화되서 요즘 이미지가 이모양이냐 내가보기에는 예전보다 지금 군대의 이미지는 절대로 못믿는 그런 집단이 되어버렸는데? 군인대접이 예전부터 찬밥이였어도 그래도 군인이면 믿을만했다인데 요즘은 이미지도 이미지고 기피대상아니냐? 이게 정상화라고? 너가 생각하는 정상화가 믿을 수 없는 군대 꼰대가 가득한 군대 군인답지않은 군인 이런거라면 난 너가 이해가 안된다. 낭만있던 시절이라고 해서 예전에 꼰대짓 가혹행위를 옹호하겠다는게아니라 이미지는 박혀있었다는거야. 지금 군대는 기피하는 시대지 그런데도 어떻게든 뽑아가겠다고 갈사람 안갈사람 가리지 않고 미친듯이 데려가고 있으니 아무런 개선도 없이 뭐 계속 이야기 해봤자 싸움만 날테니까 나도 군대 별로 안좋아하는데 너는 정말 군대 그 자체를 증오하는거 같다. 지금 가있는 장병들이랑 갔다왔던 사람들이 뭐가되냐
그 시점에서 난 아직 멀었다고 봄 아니 지금이 나는 최악이라고 생각함 절대로 내 주변에 군대 다녀온다는 사람있으면 솔직히 잘다녀와라고 말하지만 걱정된다. 예전에는 군대가냐 잘다녀와라 ㅋㅋ 이럤는데 지금은 야 군대가냐? 어쩌냐? 이것부터 나옴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비호감작을 ... 쳐내야하는데 모르겠다. 너무 부패됨 이미 다녀왔기때문에 이렇게 별거아니라는듯이 말하지만 앞으로 갈 사람들 지금 군대안에 있는 장병들은 더욱 더 절실하게 느끼고있겠지. 미안할다름임 그냥 채팅으로밖에 옹호 못해줘서
전의경 썰은 이게 웃기더라 대추리 사건때 인가 그때 전의경들 인력 딸려서 시위대한테 털리기 직전이었는데 지평선 너머 논뚝위에 왠 육군 장교가 나타나더니만 갑자기 육군 보병들이 등장해서 몽둥이 하나씩 들고 말도 안되는 진형을짜고 돌격해서 시위대들 격파하는데 마치 반지의제왕 두개의탑 헬름협곡 전투 마지막에서 로한 기병대를 이끌고온 간달프와 같았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