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개겼는가? 채제공은 남인이고 저 두 놈팽이는 노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남인은 이미 망한 당파였고 조정에는 거의 노론만 남은 상황이었음
하지만 왕이 일 잘하는 채제공을 총애한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것
게다가 정조는 탕평정치를 밀었기 때문에 거의 마지막 남인 고위관료인 채제공을 무시할 수 없었음. 채제공이 나 남인이라 무시받는거 서러워서 못해먹겠다고 드러누우면 정조 체면이 상하게 됨
영정조가 딱히 명군인지도 잘 모르겠음. 그 이후의 임금들이 사실상 재위기간이 없는 수준이거나 세도정치의 꼭두각시거나 정통성이 떨어지는걸 생각할때 영조나 정조나 둘다 재위기간이 길고 사실상 정상적인 왕권을 가진 마지막 왕들이었음. 그러면 당연히 뭔가 한것도 많아야 정상 아니겠음?
근데 사실 유생들 하는 말이 맞말이긴 해서 ㅋㅋ 까놓고 지가 의정이든 뭐든 길가는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고 내가 왜 저 헛소리를 들어야 하냐니까 사람 잡아다 가두는데 지금 보면 말이 안되는 거지. 조선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이미 사람들 머리 속에선 왜곡된 신분제 의식이 부정되기 시작하고 있었던 거지.
근데 개긴 놈들은 양반 자제로, 똑같이 특권계층이라 신분 간 갈등이 아님.
지나가던 국무총리가 지방 군청 팀장 아들한테 '어른 앞에서 길빵 하지마라.' 했는데 '니가 뭔데 내가 꺼야되는데?' 한 거라...
덧붙여 왜 꺼야하냐고 물을때, 체제공 이름을 그냥 대놓고 불렀음.
그러니까 대충 지금으로 치면 '한덕수? 니가 뭔데 내가 담배를 꺼야되는데?' 이 정도 수준임ㅋㅋ
남인계층은 채제공만 남고, 나머지 신료들은 죄다 노론이었기 때문에 당파 믿고 개긴 것에 가까움.
신분제 의식을 무의식적으로라도 부정하는 단계였으면 지들 권위 내세워서 '시발 니들 성균관에 델꼬가서 존나 패줄까?' 하고 옥졸들을 위협하지는 않았겠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는 알겠는데, 저건 양반집 양아치가 국가권력급 노인한테 정당 믿고 깝죽거린 것 이상의 의미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