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근데 문제는 교육을 안하면 그 수준이 더 처참하다는거지.
국평오 소리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지만, 교육좀 잘 받은 집단과 못받은 집단 비교하면 그 평균 수준 차이가 명확함.
그래서 유교에서 배우면 성인이 될수 있다 소리가 있는거고.
저기서 대충 개돼지다 한마디로 요약했긴 했는데 원문은 개돼지들 가르쳐서 뭐하냐 뉘양스로 기억함. 그래서 진짜 개소리 시전한거 맞음.
보편교육은 매우 중요해서 민중이 개돼지라고 교육 시도도 안 하는 거야 말로 미련한 짓임.
대다수의 사람들이야 천재가 아니지만, 어디든 천재의 기질이 숨어있을 수 있고, 보편교육은 바로 그런 천재와 그에는 못 미쳐도 사회에 중요한 수재, 그리고 사회의 근간인 수많은 범재들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줌
문종의 건강에 영향을 끼친 건 삼년상이 주된 원인이라고 보는 게 맞음
당대의 기록에서도 훈민정음 창제 전후로 건강이 나빠졌던 건 아니니까
문종이 문에 관심이 있던 만큼 무에도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 삼년상 2번 치르기 이전엔
다른 조선 국왕들과 비교하더라도 건강한 편에 속했음
정창손은 사실 좀 더 심각한 문제 발언이긴 했지.
유교(성리학)의 핵심 사상 중에 하나를 요즘 표현으로 풀어서 쓰자면 "사람은 누구나 교육을 통해 성인군자가 될 수 있다. → 그런 식으로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올리면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 그러므로 지도자는 스스로 깨우치는 것을 넘어 백성들이 깨우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라는 사상이 있음.
근데 정창손은 "아닌데요? 애초에 천하게 태어나면 가르친다고 안 바뀌는데요?"라고 왕 앞에서 대놓고 성리학의 가장 중심이 되는 핵심 사상을 부정하는 발언을 박아버린 거임.
이건 교황 앞에서 "예수님이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하셨다는데 사실 그건 틀린 말임 ㅋ 태생이 천하면 선한 행동을 해도 천국문은 안 열리는 게 맞음 ㅇㅇ"이라고 발언한 거랑 동급임.
이성적이었던 초기 조선의 점잖았던 세종대왕 앞이니까 고작 파직으로 끝났지, 중세 유럽이었으면 수레바퀴 위에서 사지가 찢어졌을 것.
+ 게다가 저 새끼 세종대왕께서 용서해 주고 복직도 시켜줬는데 배은망덕하게 세종께서 돌아가신 후 수양좆군 쪽에 달라붙어서 살아남은 씹새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