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일본제국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뚱뚱한 남자와 작은 소년이 뜨거운 방일 공연을 벌인후
이에 질수없던 소련도 만주 공연을 성사시키자
뜨거운 열기(진짜)에 힘입어 대본영은 항복을 선언한다
일제 치하에서 드디어 광복을 맞이한 조선인들
그러나 한반도는 아직 조선인들의 손에있는게 아니였다.
38도선을 따라 미군과 소련군이 점령군으로 들어올 예정이였기도 하지만
아직 식민지 거주 일본인들과 조선총독부가 남아있었기때문
38도선 북쪽은 소련이 진주했지만 남쪽은 조선총독부의 영향력이 그대로 존재하였다.
물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한반도엔 연합군이 진주할것이고 일본은 식민지를 잃고 패전했으니
이제 일본인들은 짐을 싸서 일본 본토로 돌아가야 했을것이다,
그러나 조선 거주 일본인들은 짐을 싸서 일본 본토로 갈수가 없었는데
일본 본토에서 조선총독부와 각 식민지에 일본인들의 귀환을 막으라는 명령이 내려진것
대체 본토에서 자국민의 귀환을 막은 이유가 뭘까?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
1.씹창난 본토의 상황
일본 본토는 전쟁의 여파로 씹창난 안보,식량,경제 상황을 가지고있었고
이 상태로 수백만에 달하는 식민지 거주 일본인들이 귀향할경우 도저히 일본 본토의 인프라로는 감당을 할수가없었다
2.식민지를 돌려 받을수있다는 행복회로
일제는 비록 전쟁은 졌지만 (인간선언 했어도)천황제도 지켰고
협상을 다시 잘하고 성의를 보이면 중일 전쟁 이전의
특히 한반도 만큼은 다시 돌려 받을지도 모른다는 근거없는 행복회로를 굴리고있었다.
지금와서 보면 그게 되겠냐고 싶겠지만 생각보다 진지했는지
다시 조선을 돌려 받을때를 대비해서 일본인들의 귀향을 막고 거기에 그대로 있으라고 한것
조선총독부:"지랄을 하세요"
물론 조선총독부가 보기엔 이새끼들이 현장 상황 안보고 저딴 소리를 싸지르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위에서 까라면 까야지 별수있겠는가?
조선총독부도 머리는 돌아가는지라 본토에 할수없다고 여러번 난색을 표했으나 본토의 무대응으로
입씨름 끝에 결국 일본인들을 강제로 조선에 잔류 시켰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조선총독부의 통치력은 점점 바닥을 보일수밖에없었는데
해방을 맛본 조선인+본토 돌려 보내달라는 일본인을 모두 싸안고 그들의 분노를 가라 앉혀야 했고
여기에 관동군등에서 내려온 인원이 섞이기 시작한 조선주둔일본군은 지금이 아직 일제 치하인줄아는지
치안유지를 돕는답시고 해방 정국의 조선인 단체들을 불령선인들이라고 패죽여서 해산시키는 트롤짓을 일삼고 다녔다.
그러나 그들에게 지금까지의 위기는 아무것도 아닌 시한폭탄과도 같은 문제가 다가오고있었는데
패전과 혼란기 수많은 예금자들이 현금을 찾기 시작하며 뱅크런으로 이어졌고 이거때문에 모라토리엄 선언을 했다간 조선의 치안은 완전히 씹창나는게 확정 된다는것
뱅크런을 막기도 힘들고
모라토리엄을 할수도 없고
하지만 혼란을 막기위해 은행과 기업들의 부도를 막아야하니
조선총독부 그들이 선택한 것은
'돈복사'였다
그냥 화폐를 많이 찍어내서 현금보유량을 늘리고 유동준비금 낭낭하게 갖춰놓으면 모라토리엄도 막고 행복해지는거 아니냐?
물론 세상 모든 정부와 은행이 바보도 아니고
화폐를 마구 찍어내고 그게 시중에 풀리는순간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서 경제가 씹창나고 나라가 망한다는건 공부좀 한다면 알수있는 상식이였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여기 '조선'이다
조sen징들 경제 씹창나 뒤지건 말건 알빠임?
우왕 ㅋ 굳
뉴런이 활성화된 조선총독부는 이 계획을 바로 실행에 옮긴다
서울 조선은행에서는 윤전기를 돌리며 미친듯이 조선은행권 조선 엔을 인쇄하기 시작한것
그러나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건지 아니면 중간에 깨달은건지는 몰라도
이 돈복사 계획은 갑자기 스케일이 커지게 되는데
빠른 시간내에 돈을 대량 인쇄해야한다고 서울 조선은행뿐 아니라 일본 본토에서 까지 조선 엔을 인쇄한다음 수송기를 3대나 동원해서 조선으로 공수해오는 미친짓까지 벌이기 시작한것
종이마저 모자라다고 저질 모조지에 새 화폐를 찍어내고 항공기와 열차를 동원하며 수많은 화폐를 확보한 조선총독부는
이 화폐를 이용해서 조선에서 현물(금,은등 가치있는 물품)을 모으기 시작한다
한편 미군도 남한땅에 진주할 계획이였고 미군은 식민지 화폐를 폐지하고 미군 군표를 화폐로 사용할 계획이였다
더글라스 맥아더는 이미 일본에서 이계획으로 군정 일본의 경제를 꾸려가고있던 상황
그런데 미 군정사령관으로 서울로 오고있던 존 리드 하지는 조선총독부의 설득과
수 많은 화폐를 보고 생각을 바꾼다
이미 이렇게 화폐가 많은데
새 화폐나 군표 만드는데 돈쓸바에야 이거 쓰는게 낫다는 총독부의 설득에 넘어간것
그렇게 총독부의 돈복사와 화폐의 유통은 지속되었고
이젠 한술 더 떠 총독부는 복사된 화폐를 미군에게 뇌물로 나눠주거나 남한내 잔존 친일파를 구워 삶고 정치 자금으로 까지 쓰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 조선의 통치 문제에 있어 미군이 일본인 편을 들어주는 사례도 나올정도.
어느순간부터 정말 일본인을 잔류시키고 처음부터 모라토리움을 막는게 목적이였을까? 싶을정도로 인쇄한 화폐는 일본인들 손에서
조선의 현물(금,쌀등)로 바뀌었고 이 현물들을 일본으로 밀반출한 다음 일본으로 뜨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암흑진화한 총독부는 돈도 벌고 배부르니 우리보고 떠나라는 괘씸한 조sen징 엿먹이기라는 자아실현이라도 하고싶었는지
신권 화폐의 일련번호를 고의로 삭제하는 짓거리를 벌였고(이렇게 되면 위조지폐인지 구분을 영영할수없게된다)
마지막으로 초인플레이션에 대항할 유일한 수단,화폐의 가치를 유지시켜줄 한반도의 모든 금괴를 가지고 튀었다
이승만이 죽을때까지 일본이 금괴를 돌려줘야한다고 난리를 쳤었는데 그 금괴가 바로 이것.
남한도 미국도 한반도에 터질 거대한 폭탄의 존재를 모른채 시간이 지나며 초인플레이션의 파도가 해방 대한민국을 휩쓸기 시작하였고
한반도의 통화량은 해방이후 최소 2.5배
물가 상승률증 수천%가 올랐었다
쌀값만 해도 단 4개월만에 5500%가 올랐고
그 후 10,000%(100배 넘음)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고 할정도
한반도는 해방되었지만
일제가 남긴 초초초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똥은 남한 사회와 경제를 씹창 내버렸고
이 똥을 제대로 치우지 못한채 골골대는 상황속
남한은 6.25전쟁으로 북한의 침공을 맞이하게되었다.
참고자료 및 문헌
한국사통론, 변태섭, 신형식.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_8.15광복
조선을 떠나며, 이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