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실전 투입된 군인들이 PTSD 걸리는 거 보면 후자는 약간 젊은이들이 최전선 고기방패 역할에 좀더 순응하게끔? 만들기 위해 각종 미디어에서 뽕 채우고 환상 심어주고 프로파간다+가스라이팅 걸어놓은 영향이 좀 클 거 같음.
요즘은 그래도 인터넷 같은 걸로 정보들을 쉽게 접하니까 환상도 잘 깨지는데, 정보화시대 이전의 젊은이들은 그렇게 약간 허상을 품은 채 징집에 순종적으로 응했다가 실전 겪어보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는 거지.
미국이 헐리우드 영화 등에서 그런 프로파간다 작업 많이 했던 걸로 알고 있음. 2차대전 때는 젊은이인데 군대 안 가고 본토에 남아있으면 패배자, 낙오자인 것처럼 분위기 조성하기도 했고.
솔까 라이언일병 구하기 도입부 같은 상황 한복판에 떨어져 있으면 누가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겠어...
약간 만들어진 이미지인 감이 없지 않음.
거의 없었던 게 아니라 PTSD란 개념 자체가 확립되지 않아서 통계 자체가 없고 이게 전쟁 증후군인줄도 스스로 자각도 없어서 그런 거 아님? 주변에 말해도 그냥 나약한 놈, 이상한 놈 취급 받고, 그게 곪아서 사회 돌아가서 문제 일으키게 되면 뭣 때문에 그렇게 됐을지 연구하기 보단 그냥 이해할 수 없는 정신병자 취급이나 받았을테고.
실제로 2차대전 까지도 PTSD 환자들을 환자로 보지 않고 걍 나약한 놈들로 취급하는 기조가 조금 남아있던 걸로 알고 있음.
그 종교 또한 전근대 버전 프로파간다+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함.
젊은이들은 또 거기에 선동당해서 자기들이 이용당하고 소모당하는 줄도 모른 채로 갈려나가는 거고.
그리고 고대&중세의 전장이랑 길 가다 IED에 폭사하고, 잘 가다가 포탄에 맞아 육편 되고, 머리 내놓고 다니다 저격수한테 뚜껑 따이고, 자다가 드론이 떨군 폭탄에 횡사하는 현대의 전장하고는 또 다르니까.
이건 이미 투쟁심으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봄.
전쟁영화나 무용담을 좋아하지 실제 전쟁을 좋아하는 남자들은 없음
실제 전쟁 겪은 남자들은 피폐해져서 ptsd에 시달리며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아감
가정을 로망으로 꿈꾸는 남자들은 아내가 순하고 순종하며 남자에게 예예 해주는걸 막연하게 생각하지만
요즘까지 갈것도 없이 여2성인권이 떨어졌다는 윗세대 기성세대들만 봐도 집에 들어가면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들어가기 싫어서 강제 회식하는 케이스는 많았음
귀족이면 모를까 일반 평범한 남자들은 가정 부양한다고 허덕이다가 피폐해져서 신경질적이거나 무뚝뚝한 사람이 되버림
그냥 남자들이 가정을 책임지고 전쟁 터지면 전쟁에서 군인으로 소모되는게 사회입장에서는 좋으니까 그걸 로망인것처럼 꾸며서 주입하는거고
실제로 세계대전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순진한 농촌 청년들 모병관들이 저런 로망으로 꼬드겨서 전쟁 지원 받고 그랬음
존나 영화 같은데서 군인들이 멋있게 싸우는거 보기만 하고 직접 전쟁 겪은적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 아니냐? 목숨 걸고 총알이 여기저기 휘날리는 위험한 임무 나가는걸 직접 시키면 좋다고 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걍 멋진 남캐가 게임이나 영화속에서 개쩔게 싸우는걸 보는게 좋을 뿐이지. 물론 진짜 둠가이 마냥 초능력 부여해서 내 목숨이 안전하다는 보장이 있는 상태에서 시켜준다면 한번 해 볼 의향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