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옛 구.

쓸 일은 더럽게 많은데 획은 겁나 복잡해서 한중일 전부 쓰기 싫어했음.

그래서 한중일 모두 旧 이런 모양의 약자를 만들어 썼고

한국에서는 한글전용이 도입되자마자 가장 먼저 버린 게 이 한자라고 함

이 외에 대충 뜻이 통하면 뉘앙스가 다른 前(앞 전), 古(옛 고), 元(으뜸 원)자로 대체해버린 경우도 있음


이 글자는 본래 수리부엉이를 뜻하는 한자지만 久와 훈음이 같다는 이유로 가차됨

원래 끊는다는 뜻을 가진 七에 7이라는 뜻이 가차된 것과 같이 가차는 보통 쉬운 한자가 새 뜻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반대로 어려운 한자가 가차된 특이한 경우임

딱히 久에 새로운 뜻이 생겨서 옮겨온 것도 아님

왜 그랬는지는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