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저번달에 결혼해서 느낀 케이스인데, 학교에서 힙합동아리에 활동했었고, 당연 후배들 청첩장 돌렸음.
당연 20대 초반~중반 아이들이고, 대학생이라 돈도 없을테고, 식대가 1명당 5만원이 넘어가는 결혼식 장이라서 오히려 오면 올수록 내 입장에서는 손해임.
그런데 막상 오면 축하해주러 온 친구들이 그저 고맙고 마이너스네 뭐네 이런 생각 당연히 안듬(당연하다고 생각함) 오히려 온 애들 고마워서 나중에 식 끝나고 나서 그 친구들 자기들끼리 작게 모여서 술자리 갖는 곳에 30만원 더 보냈다.
축하해주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고, 그 사람들이 할애해준 시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한거임.
그럼 본인 고딩때 담임쌤 결혼식날에 반친구들하고 계획해서 선생님 축가 불러준 다음 뷔페나 식당 관련해선 말 안해놨다고, 축하해준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나중에 학교가서 또 보자고 선생님께 그런 말들은 나는 뭐임? 역시 본인하고 친구들도 개민폐짓이었음? 안가는게 좋았으려나?;;
결혼이나 장례한번 해봐라 축의금 조의금많이도 손님 없으면 남들 보기에 "아 저 사람 평소 인간관계 안좋았구나, 좁았구나" 소리 듣게 되는거고 돈 적어도 손님 많으면 "아 저사람 인간관계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사람사람인가 보다" 이런 이야기 나온다. 진짜 얼마 내든 귀한 시간 내서 와준 사람들이 고마운거다. 평소에 주변에 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