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키오 입장에선 죽기 전에 일단 본인이 본 보스의 인상착의를 최선의 수로 힌트를 최대한 남기려 한 것이지 뭐
그리고 그게 저 경찰의 말대로 정답이 아닐지라도 정답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남김으로써 가장 직접적인 힌트일 것 같았던 얼굴이 아닌
육안으로 대조가 힘든 지문도 남긴 덕에 오히려 보스를 물리칠 핵심카드를 가지고 있는 폴라네프와 접선에 성공하게 되었기도 하고
그리고 원래 과거 재생으로 본인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는 아바키오도 죽였겠다, 이제 속편히 트리쉬만 죽이고 다시 숨어지내려던 보스가
죠르노 일행이 폴라네프와 접선을 한다는 걸 알게되고 보스도 쫄려서 어쩔 수 없이 그 장소에 나타나서 정체를 들어내고 죽게 된거니
아바키오가 굴린 스노우볼이 결국 성공한거지 뭐
끼워맞추기식 실드일지도 모르지만 비석에 남겨진 얼굴로 사람을 유추해서 찾아갔다는 직접적인 도움보다 죠르노 일행이 아바키오의 죽음에 빠져서 슬퍼할 시간보다 아바키오가 남긴 마지막 단서로 보스를 찾아내는데 힘을 쏟을 수 있게 방향을 바꿔줬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내용에서도 나오듯 결과만이 중요한게 아니라 결과로 향하는 의지가 중요한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