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모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암구호.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는데 사용하는 암호방식으로


현재 모든 군대가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보안시스템이다.


근대 놀랍게도 조선시대에도 이런 암구호 비슷한것이 쓰였다!





조선은 시작부터 군사반란(?)으로 탄생한 나라이기에


모든 군권은 왕이 철저하게 통제하는 구조를 가졌다.


그런데 전화기도 없던 시절에 조선팔도에 퍼져있는 수많은 군대를 무슨수로 통제했을까?






바로 발병부라 불리는 나무조각으로 군대를 통제했다.


앞면에는 "발병" 뒷면에는 "장수의 이름" 혹은 "지역명" 이 쓰여있는 평범한 나무조각이다.






이딴 나무조각으로 어떻게 부대를 통제하냐 싶겠지만


의외로 완벽한 보안을 자랑하는 시스템이였다.


해당 나무조각에는 비밀이 하나 숨겨져있는데...







바로 반으로 쪼개진다!





여기서 쪼개진 반쪽은 왕에게


나머지 반쪽은 해당부대가 보관하며


새로 부임한 장수는 왕에게서 발병부 반쪽을 하사받아 부대로 이동하고


발병부의 짝이 맞아야 지휘권을 행사할수 있었다.





만약 군대를 동원하는데 발병부가 없거나 짝이 맞지않으면 


그 즉시 반역죄로 그 자리에서 체포되어 임금님 앞으로 산지직송 배달된다.




처벌이 엄청나서 그런지 조선왕조 500년동안 발병부로 인한 사건사고는 생기지않았다.


... 적어도 기록으로 남은 사례는 없다.


설마 어떤 빡대가리가 저걸 잃어버리겠어




그런데 놀랍게도 발병부없이 군대동원가능한 유일한 예외사항이 있는데....








바로 호랑이가 나타났을때다.


이때만큼은 발병부 없이 군대동원해도 정상참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