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둔도에서 이순신을 모함해서 이순신을 죽을뻔하게 만든 이일, 상주에서 갑옷과 구군복을 벗어다가 허수아비한테 입히고 훈도시 바람으로 신립에게 도망친 이일, 신립에게 적은 신병이라면서 절대로 못이기니까 무조건 후퇴하라고 해서 사기를 최대한 떨어뜨려서 신립이 배수진 치게 만들고 그런 틈을 타 도망친 이일, 도망가면서 조선 백성을 일부러 죽이고 목을 베어 상투를 촌마게로 바꿔 틀고 고이 간직한 이일, 심지어 죽을 때 체포 당한 혐의마저 아무 이유 없이 병졸을 죽인 혐의가 이일. 이야, 진짜 이일에 비하면 뭐라도 해보려고 한 무다구치 렌야가 명장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