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첫번째 폭탄으로 민간인이 휘말렸지 그리고 군수뇌부 암살이 목적이든 뭐든 거기 민간인이 있었던건 사실이잖아? 그리고 자폭용 폭탄은 작동이 안 되서 잡힌거지 본인이 안 쓴게 아님. 윤봉길의사를 폄하하자는게 아님. 그 당시엔 안중근 의사처럼 하기도 힘들었으니까. 다만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는 나름 인정받는데 왜 윤봉길의사는 폄하하느냐! 라고 말 할 수는 없다는거임.
첫번쨰 폭탄 때문에 민간이 다쳤다고는 알고있었는데 민간인이 사망했는지 몰랐었네. 쏘리. 여튼 내 생각에는 안중근의사가 높게 평가받는건 사상적 이유와 시대적이유임. 안중근의사는 동양평화론 등 사상적 배경 등 어찌 보면 확신범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고 한일병합전이기도 했고. 반면에 윤봉길은 1930년대, 이미 병합된 20년이 훌쩍 넘은 상태였고.
일본에서 당시 안중근 의사가 씹호감이라는 여론이 많았던 이유가
일단 일본의 메이지 정권을 세운 사람들은 대부분 안중근 의사처럼 정치적 소신을 바탕으로 일종의 정치적 테러행위나 암살을 행하던 '유신지사'들임. 그래서 나라를 위해 적을 해치워버리고 죽음 앞에서도 당당한 지사적 인물에 대해서 호감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수가 없었고
둘째로 아시아가 단결하자는 안 의사의 사상에 진짜로 호감을 가진 아시아주의자들도 일본의 좌 우익을 불문하고 엄청 많았음.(이 사상이 흑화하면 아시아를 다 삼키려는 침략주의가 되는거고...) 한마디로 단순히 흉악범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멋있는 사람이었다는 얘기
그거 극우들이 하는 얘기가 아님. 소위 양심적이라는 일본 좌파들도 대개 안중근 의사가 타겟팅을 잘못했다는 얘기를 많이들 함. 좀더 악랄한 거물을 잡았어야 했다는거
진짜 일본 군국주의 우두머리인 야마가타 아리토모나 대외침략주의의 주범인 무츠 무네미츠 같은 인물들을 죽였어야했는데
조선인들은 아무래도 이토 히로부미를 자주 접하다 보니 어그로가 끌려서 무게감도 별로인데다 온건파인 이토를 죽이게 됐다는 이야기임
개인적으로 안중근 선생님이 강경파를 잡는것 보다 일본에서 가장 유능한 인물을 타켓팅 했다고 생각됨 이토가 살아 있었다면 우리나라 는 회유와 설득으로 독립운동이 더 어려워 졌을꺼임 원래 앞에서 대놓고 윽박지르면 대들면 되지만 회유 살살하면서 당근을 쥐어주면 반항하기 더 힘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