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이랑 비교한거는 너의 근무 특성상 네가 최악의 경우들만 종합해서 봐왔을거라 생각해서 이야기한거였음 김지영도 실제 존재했을 불특정 다수의 최악의 사례들만 한 인물에게 집중 투영해서 쓴 소설이니까 이 ㅈ같은 소설이랑 비교한 거에 대해서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할게 그런데 비단 군대가 아니더라도 어느 현장 어느 곳이나 다치고 병드는 일은 생김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이 다치고 더 농땡이까서 더 덜 다치라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이 원글의 사례에서도 경계근무 ㅈ까라 하고 농땡이 피우고 있었으면 전설은 커녕 공비에게 살해당한 황모 일병으로 남았겠지 난 그냥 그런 점에 대해 이야기한거였음 우리나라 군 입영제에 대한 부조리함과 악습에 찬성한다는 입장은 아님
군대에서 열심히 해서 뭘 얻을 수 있음? 하다못해 복무 기간을 줄여주기를 하나 돈을 더 주기를 하나.. 기껏해야 눈에 잘 띄면 상점 잘 줘서 휴가나 함 보내주려나? 내 경험상 노예 근성으로 열심히 하던 애들은 간부들이 일 잘한다고 좋아해서 부대 전투력 측정 있으면 무조건 차출됐고, 온갖 일은 다 도맡아 시켰음. 반면에 설렁설렁 뺑끼치는 애들은 잘 안시키려 해서 꿀빨고. 나중에 보니 이 뺑끼치고 위에서 뭐 시킬 때 마다 짱박혀 숨고, 능구렁이처럼 피해다니는 애들이 진짜 군생활 잘하는 거였음. 열심히 하는 인간들이 개ㅄ 호구들이고. 다른 직장같은 건 모르겠고 난 '병사 군복무' 관련해서만 하는 얘기임
그건 그래도 빠져나갈 껀덕지라도 있었지, 서울 한강에서 무장공비랑 총격전이 일어났고 교전 난거 목격자, 총성 들은 사람 수두룩 할텐데 무슨 수로 처벌시키냐고... 뭐 알고보니 무기 든 귀순병사가 철책선이든 해안 경계든 다 뚫고 어쩌다 서울까지 시민 한 명 수상히 여기는 사람없이 안 들키고 들어왔는데 우리 병사들이 죽여버렸으니 처벌하겠다 뭐 이러겠음?
그래 뭐 그렇게까지 생각한다면야, 사람 의견은 다 다른거니까... 솔직히 처벌은 절대 안 일어날것 같고 공무원 해상 피살 사건 전례 때문에 사건 축소나 덮으려고 하는 시도가 전혀 없을거라고는 나도 장담은 못하겠다. 그만큼 화해무드에 혈안된 미친새끼들이라... 그만큼 현 정권이 적지 않게 사람들한테 신뢰를 못받고 있다는 방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