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밥먹으면서 위대한 수업 다시보기 봤는데 한가지 떠오른게 있음.

어째서 캣맘의 도덕은 우리눈에 위선적으로 비치냐는 거였음.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조지프 나이 교수님이 중간에 리더의 도덕성에 관해서 잠깐 설명한적 있었는데 이런 대충 내용이었음.

"국제정치에서 도덕적 가치를 판단할 때는 도덕의 3요소를 살펴봐야한다."

그 요소가 바로 다음과 같음

1. 의도는 선한가
2. 방법은 옳은가
3. 결과는 좋은가

그래서 일단 캣맘의 도덕성을 따지기 전에 이 3가지 요소로 그들의 행동을 분별해보기로 함.

1. 먼저 캣맘의 의도는 선한가?

이건 일단 선하다고 봄.

금전적 목적으로 고양이 납취, 판매하는 일부 미친년놈들을 제외하면

최소한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그들을 구하려고 행동했으니 의도는 선하다고 생각함.


2. 그럼 방법은 옳은가?

이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함.

캣맘들은 보통 고양이가 많이 다니는 길목에 고양이 배식소? 같은걸 설치하는데, 이게 공유지면 모를까 사유지인 경우가 많음.

누군가의 집앞, 주차장, 가게나 사업장 등등.

이런 곳에 배식소를 설치하면 당연히 해당 건물의 주인이나 주민이 고양이로 인한 소음이나 악취에 노출될 수 있음.

거기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적자치의 원칙에 따라 불법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옳은 방법이 아님.

마찬가지로 길고양이들을 중성화 시키고 분양하는 것도 그 과정에서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므로 옳은 방법이 아님.


3. 그럼 결과는 좋은가?

사실 이게 제일 문제임.

길고양이에게 먹이주는 행위는 그 행위로 부터 먹이를 얻는 일부 고양이에게만 이득이 됨.

오히려 제공된 먹이로 인해 비자연적으로  증가한 개체수는 그들을 더 혹독한 먹이 경쟁으로 몰아넣음.

뿐만아니라 나름 상위 포식자로 분류되는 고양이의 증가는 주변 생태계를 교란시킬 가능성이 큼.

결론은 캣맘들이 고양이 생명의 소중함을 위해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행한 위법적 행위들은 오히려 고양이의 생명을 위협하고 생명을 해치는 근시안적 행위라는 거임.

그래서 캣맘이 위선적으로 느껴졌던 거고



뭐 원래부터 알고있는 내용이긴 했는데 이렇게 정리하니까 더 보기 편한거 같아서 써봄.

그리고 다른 pc적 주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 같음. 


고마워요 조지프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