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여성징병제는 오히려 독이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개인경험에 의거한 성급한 일반화에 차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여군은 솔직히 도움이 되는 경우보단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은느낌이라고 봄. 특히 체력을 쓰는 훈련 부분에선 더더욱.
경험상 훈련소 교관님, 대대본부, 사관생도 등의 여군들을 봤는데 각자 다 문제가 존재함.
대대본부는 근무투입이 꼬여서 부사관이 탄약까지 올라와야 할 상황이 생겼었는데 탄약고 올라오는걸 힘들어해서 중간중간 쉬었다 올라오고. 훈련소 교관님은 열정적이고 참군인에 좋은분이셨지만 구보를 하시는데 체력이 훈련병 평균이랑 비슷한 정도로 보이고 체력단련도 같이 하겠다고 했지만 하다가 결국 리타이어 하셨고. 사관생도는 단체로 섹터에 경계체험을 왔는데 10명 좀 넘는 인원이 왔었는데 그중 2명있는 여생도가 뒤로 엄청나게 처져서 중대장님 선두 후미에 소초장님이랑 통신병 붙어서 갔는데 처진 2명 인솔때문에 전체일정 2시간 딜레이되서 소초장님이 소초로 복귀를 못 하고 쉬어야 할 간부가 대신 상황간부잡고 여러모로 피곤해진 하루였던 경험.
지원해서 온 사람들에 엘리트인 생도도 이정도인데 징집으로 온 사람들이 투입된다고 생각하면 어떤 수라장이 펼쳐질지...
맞아. 인구가 부족해서 여성까지 징병한다면 이건 언 발에 오줌누는 거야. 여성이라고 안줄어드는 건 아니잖아. 역시 너처럼 경험한 사람은 달라. 평등 어쩌구 운운하는 것 자체가 경험도 없이 주먹구구로 말하는 거지. 실제로 장교의 입장에서 보면 여성징병제를 할 경우 월경 문제로 인해 한달에 군의관과 정기적으로 싸우는 날이 생기고 군의 병과도 산부인과를 존나 많이 뽑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여성징병제를 관리가 힘드니까 안하는거지 그걸 여자만 편애하다는 짧은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거다. 군대에 평등이 생겨버리는 순간 망하는 거야. 그렇게 따지면 원사가 주임원사 때려치우고 사단장 해야 하는 건가?
59.5 니 여성징병 관련 게시물에 옛날부터 똑같은 댓글 쓰던 놈 맞지??? 옛날부터 그 잘난 '장교의 시각' 어쩌구저쩌구하는거 보니 최소 소령은 찍고 그런 말 하는 거지? 고작 대위 나부랭이 생활 좀 하고 모든걸 꿰뚫어보듯이 말하는 건 아닐거라 믿는다. 그럼 니말대로면 군인 수 부족한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데? 장교 경험까지 했으니 '요즘 전쟁은 해군과 공군으로 하니 육군 머릿수 채우는건 필요없다.' 따위의 초딩밀덕이나 하는 개소리를 하지는 못할거고. 군 전력에, 특히나 우리처럼 과도할 정도로 전면전을 상정한 군대에서 제일 중요한건 인력이라는건 장교경험을 했다는 니가 제일 잘 알텐데, 니가 제시하는 대안은 뭔데 그럼? '기계화보병사단을 늘리면 보병 수를 줄일 수 있다' 이런 개소리는 군 조직의 생리를 아는 사람 입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말이라는건 알거고. 그 언발에 오줌누기식 단기적 해결책 말고 니가 생각하는 종국적인 해결책을 말해봐.
위에 보니 직업사병 어쩌고 적어놨고 병력 미니멈을 50만으로 잡아놨던데 모병으로 35만을 채운다 한들, 인적자원 공급이 유지가 될거라고 생각하나? 직업사병은 한 번 뽑으면 30년은 써먹는다는건 너의 희망사항일 뿐이고. 취직이 어려워 한창 90년대생 백수들이 넘쳐나는 지금도 '월급주면 군대 다시 가쉴?' 물어보면 좆까지 말라고 하는 놈들이 태반인데 머릿수가 적다는 이유로 향후 취업시장에서 갑이 될 00년대생, 10년대생들이 다른 직업 냅두고 직업사병에 충분히 지원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있나? 너가 여자 징병을 반대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로 여자 직업사병도 반대해야 정상이고 그렇다면 그 35만 지원자도 다 남자여야하는데? 가기 싫다는 청년들 일괄적으로 징병 때려서 영끌해도 50만 유지가 안되서 사단 통폐합이니 국군 감축계획이니 난리치고 있는 판에 모병으로 50만을 유지하자고??? 백번 양보해서 35만을 5년에서 10년에 걸쳐 모집한다 하더라도 그 5년~10년 동안은 한시적으로라도 여성징병은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어매터진년들이 언제는 군캉스라더니 진짜 갈 수도 있을거 같으니까 고통이라네 ㅋㅋㅋㅋ ㅇㅁ 딱히 합당한 이유도 없는 주제에 그냥 성별의 차이 하나만으로 한쪽은 취사선택이 가능하고 다른 한쪽이 그 리스크를 죄다 뒤집어쓴채로 부려먹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부터가 ㅈㄴ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