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고립'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 많은 시간을 쓰거나 함몰된 사람들은 현실 여론과 괴리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대다수의 커뮤니티와 SNS에선 같은 성향,취미를 공유하는 유저들이 응집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도는 정보는 편향적이며 심지어 왜곡될 확률이 높다.

 

문제는 커뮤니티와 SNS 구성원 중 이러한 정보를 비판 없이 수용하는 경우가 생기며 심지어 커뮤니티 여론을 현실 여론과 같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일 예로 현실에선 A라는 가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고 B라는 영화가 대세임에도 상당수의 시간과 정보취득을 특정 커뮤니티에 소비하는 사람들에겐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여러 나라에서 극단주의가 심해진 이유도 커뮤니티와 SNS의 발달 때문이라는 것.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와 진보 성향의 커뮤니티로 양분화되어버리고 해당 커뮤니티에선 비슷한 성향의 편향된 정보만 돌기 때문에 점점 극우, 극좌로 양극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실제 현실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정치 성향은 중도(왼, 우)인 경우가 많으나 특정 커뮤니티의 정보를 비판적으로 보지 않고 매몰된 유저들에겐 커뮤니티 여론 = 현실 여론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자기가 하는 커뮤니티나 SNS에 갇혀 밖을 내다보지 않거나 오히려 본인 스스로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착각하는 행위

 

이를 김범준 교수는 '생각의 고립'이라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