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O(한국 연락 사무소) 부대


UN군 정보부 산하 첩보/특작부대였음

이북 현지인을 포섭하여 기밀임무에 투입하는 부대여서 UN의 지휘체계에 있지만 이름처럼 단순 연락책으로 지칭되고 비정규군으로 분류됨


맨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여성비중이 높은데, 첩보임무 특성 상 여성이 경계를 덜 받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다고 함. 보통 북한군에 의해 부모나 남편을 잃은 여성들이 자원했다고. 위 사진처럼 15세 소녀가 오빠를 찾는다는 연기를 하며 북한군 점령지에서 첩보활동을 하기도 했다. 


적진 앞에서 무전으로 포격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좌표계산 따위 할 줄 모르는 일반인들이 주변 지형 등을 통해 어림잡아 하는 요청이라 본인이 포격이 휩쓸리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단순 첩보작전 외에도 암살, 사보타지 임무에도 많이 투입되었으며, 인천상륙작전의 핵심 선행작전인 팔미도 등대 점령을 성공적으로 해낸 것이 가장 잘 알려진 전적이다.



근데 이렇게 그림자 속에서 활약한 이들이 휴전 이후 천대 받기 시작한다. UN측에서 부대를 인계받은 국방부 측에선 해당 부대가 더 이상 효용이 없다고 판단, 해체한다. 해체까지는 좋았으나 첩보부대 특성 상 휴전 후 38선 이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요원이 많았는데,  문제는 이들을 구하거나 탈출책을 마련하지 않고 그냥 연락을 냅다 끊어버린 것. 이렇게 버려진 요원들은 그럼에도 첩보임무를 이어가다가 붙잡혀 처형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해당 요원들 뿐 아니라 소속 부대원들도 이북출신에 기밀병과, 혼란기의 체계화되지 못한 군적기록 등으로 인해 그대로 잊혀지거나 군미필로 군대에 또 끌려가는 수난을 당한다. (다 그런건 아니고 UN에게서 인계 시 부대 내 잔류인원들이나 지휘관급은 국군으로 흡수되었다고 함.)




어쨌든 나라를 위해 목숨걸고 싸우고도 국가 유공자, 참전용사 취급은 커녕 없는 사람 취급 당해왔는데, 국방부는 '이런 비정규군들 인정하면 학도병, 의용군까지 찾아내서 보상해야됨 ㅋㅋ 형평성 어쩔? 그리고 돈 없음ㅋㅋㅋㅋ'이라고 해버린다.


의외로 국회에선 2016년에 만장일치로 70여년만에 보상법안이 통과됬는데




응 천만원씩 먹고 떨어져~



엇그제 뉴스에 나오길래 봤더니 가관이네 ㄹ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