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킬헐링(Keelhuling)입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뱃전 쓸어내리기' 정도인데

 

기원전 700년 전 그리스인들이 만든 도자기에서도 그 모습이 나타날정도로

 

뱃사람들 사이에선 보편적인 처벌 방식 중 하나였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람을 줄에 묶어서 바다에 던진 다음에

 

도르래를 쓰든 인력을 쓰든 해서

 

뱃전에 밀착시켜서 한바퀴 돌립니다.

 

 

 

선원들에게 매우 큰 공포심을 실어주는 처벌 방식 중 하나였고

 

배를 공포로 지배하는 유형의 선장들은 이 방식으로 선상 반란을 방지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그냥 물에 넣었다 빼는 것 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뱃전에 다닥다닥 붙는 따개비는 오늘날 기술로도 방지를 못하는 상황입니다.

 

과거 대항해시대, 혹은 그 이전에 만들어진 배들도 이는 마찬가지였고

 

킬헐링에 당하는 선원은

 

등 혹은 배로 날카로운 따개비 껍질을 쓸고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말이 처벌이지 사실상 처형과 다름 없는 행위였고

 

실제로 처벌이 아닌 처형 목적으로 이를 행할 경우 킬헐링 후 끌어올리지 않고 상어밥으로 놓아두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어처피 과다출혈에 의한 사망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킬헐링을 당할 때 가장 인도적인 상황은

 

용골에 머리를 박고 즉사하는 경우였습니다.

 

 

 

 

당하는 쪽이나 하는 쪽이나 모두에게 번거로운 방식이기 때문에 

 

그리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었고

 

대부분 선장들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선원들을 갑판에 모아두고 

 

불쌍한 선원 하나가 따개비에 난도질 당하는 광경을 지켜보게 시키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