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말에 알보병에서 제독까지 오른 포초라는 장군이 있었음


애비 없는 거지 출신이라 딱 이름 석자만 쓸줄알았는데

마침 태평천국의난 난리통이라 입대해서 출세를 거듭함


문맹인데 신기하게도 돌격대장 타입이 아니라 병법에 능한 지장 타입이었음

출전 경험이 500회를 넘다보니까 본능적으로 병법을 터득했나봄


한번은 포초가 포위를 당해서 몰살당할 위기에 처함

문맹인 포초는 부관한테 긴급 지원요청 편지를 쓰라고 했는데

부관이 편지에 긴급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존나 뜸들이고 있는거임

그걸본 포초는 빡쳐서



직접 이딴 편지를 써서 보냈음


이 편지를 받은 증국번 장군은 포위상황이 얼마나 심각했으면 문맹새끼가 편지를 썼나 싶어서 즉시 지원병을 보냈고

덕분에 포초는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포초의 묘는


홍위병이 박살내버렸으니 안심하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