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을 상대로 비교적 잘 싸웠음에도 어째 끝장을 내지 않으면서 종종 통수도 맞고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던 그 살라딘. 근데 잘 생각해보면 그렇게 호구스러웠던 이유는 바로 자신이 믿는 종교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순종적이었기 때문이다.










요새 이슬람교 이미지가 헬조센이라는 용어의 유행으로 나락 가버린 유교처럼 탈레반 같은 이슬람교를 믿는 테러 단체와 호메이니 같은 꼴통 원리주의로 인해서 진즉에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순수하게 경전만을 놓고 보면 저런 정상적인 구석도 제법 있음 ㅇㅇ









 살라딘이 굉장히 유리한 입장에 있었음에도 십자군이 화평을 제의 할 때면 조금 고민하다가 넙쭉 받아들였던 것도 일단 자기네 경전에서 그렇게 하라고 해서 그렇게 한거고 만약 적이 그 화평을 깨뜨리면 철저하게 보복한 것도 자기네 경전에 그렇게 하라고 되어 있었기 때문. 










살라딘 손에 가장 처참하게 죽었다고 하는 '레날 드 샤티용'은 한때 자기가 이끄는 군대로 이슬람의 심장부인 메카 일대까지 가서 약탈을 벌인데다 번번히 조약을 깨고 공격한 전적이 너무 많아서 살라딘이 벼르고 벼르다가 잡히니까 바로 쳐죽인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