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어가 정말 어려운건, 혼네 타테마에가 따로 있어서 분위기만 읽어내면 되는 일본어와 달리
여자어는 그 말을 할때 자기가 어떤 의도였는지 어떤 감정이었는지를 화자도 모르고있다는 점에 있다
아니, 고의적으로 일단 자기 의도랑 감정을 정해두지 않고있다가 나중에 편리한대로 바꾸려는거일수도?
난 진짜 아무거나 상대방이 먹자는거 먹음ㅋㅋㅋㅋ
난 그냥 배만 채우면 아무래도 상관 없는데 같이 먹는거면 이왕이면 상대방 좋아하는거 먹으면 좋지 뭐.. 같은 느낌.
근데 아무거나 드립도 상대 봐가면서 치는거지.. 나 매운거 못 먹는데 매운거 좋아하는 애한텐 아무거나 못함ㅋ
이런거 없는 애 사귄적 있는데.. 이딴짓 안하길래 너무 고마웠음.
근데 다른 방향으로 골 때리는 문제가 있었음. 내가 아무 뜻 없이 한 말이나 들리는 거 그대로 이해하면 될 말들에 내가 상상도 못한 의미들을 부여해서 혼자 삐지고 화내고 기대하거나 하는게 진짜 환장할 노릇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