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게임 기획일 할 때 컨셉아트 잡아주는 분한테 나름대로 졸라 쥐어짜고 안되는 실력으로 이미지 편집해서 넘겼었다
나중에 그러드라 이정도 준거면 많이 고마운거라고 참조할 만한 이미지 없으면서 대충 글줄이나 말로만 때운다면 그거 짜증난다고
저거 그려주는 분들은 저 정도만 되어도 문제 없어 외려 글줄만 써서 “해주셈” 이러는 것보다 좋아 한다고
글작가가 완성본과 비슷하게 그려서 주면 그림작가가 편하기야 하겠지. 근데 그럼 글작가는 이런 생각할 껄? '내가 그려준거랑 비슷하네? 이럼 내가 그림 작가를 왜 쓰지?/이럼 내가 저 그림작가랑 같이 할 필요가 없잖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그림작가면 저 정도 생각은 할테고 어떻게는 글 작가가 그려준 초안보다는 기본적으로 수백배는 나은, 글 작가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따라올 그림을 그려서 주는거지.
그리고 애초에 글작가는 스토리와 대사, 콘티만 담당하고 거기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게 그림작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