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탄도 미사일, 제트 전투기, 그리고 핵무기 등등이 발명된 2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은 군비경쟁으로 인해 완전히 뒤바뀐 재래식전장의 패러다임에서 이런 저런 온갖 무기들이 쓰이는 하나의 거대한 실험장이였다.


 이 무기들의 대부분은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발휘하고 그 상상력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의 장이였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인류의 역사에 기록될만한 성공작들도 많았지만 다른의미로 인류의 역사에 기록될 괴짜 발명품들도 많이 기획되고 만들어졌었다.



이러한 괴짜 프로젝트들의 선두주자를 꼽자면 단연코 두 나라를 꼽을수가 있을 것인데 



하나는 영길리고


또 다른 하나가 바로 일본 일것이다. 


(이상한 짓을 밥먹듯이 하고 다니는건 섬나라 종특인가 보다)


  


일본의 경우는 특공, 그러니까 카미카제나 반자이 돌격 같은 자살 공격 무기들의 악명이 너무 자자해서 그렇지 사실 임마들도 엽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해놓는 나라를 꼽자면 영국 못지 않게 참으로 희한한 짓거리들을 많이 하였다. 




예컨데 하늘을 나는 전차라거나


편서풍을 이용해 대서양을 건너서 폭격을 하는 풍선 폭탄


그리고 '육군'이 만든 항공모함과 잠수 등등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시일 것이다. 




그런데 이 섬나라 애들은 애니에서나 나올 법한 새로운 신무기를 그 당시에 개발하려고 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Ku-Go] 살인 광선포이다.  


이 무기가 개발되어진 계기는 2차대전을 잠시 벗어나 1930년대 미국으로 거슬러가게 된다. 



[니콜라 테슬라]

님들, 제가 존나 쩌는 발명품을 구상해왔음.


[국제연맹]

"어휴, 저 양반 또 시작이네."


[미국]

너 새끼 설마 또 무슨 사고 친거는 아니지?(니콜라 테슬라는 생전에 매드 사이언티스트라서 미국 정부의 요주의 인물로 찍혀있었다.)


   

[니콜라 테슬라]

ㄴㄴ 이건 분명 근현대 무기사를 통틀어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이 될 것임.


   

[미국]

"그렇게 말해놓고 니가 통째로 작살낸 연구소가몇개였더라?"


[니콜라 테슬라]

짜잔




[국제연맹]

"이게 뭔데?"


 

[니콜라 테슬라]

내가 새로 개발한 전파 병기 기획도임. 이것만 있으면 200마일에서도(322km) 수천대의 비행기를 격추할수 있고 수만대의 탱크를 박살낼수 있는 궁국의 방어망 장치를 만들수 있음. 그러니까 이거를 사방에 쫙 깔게되면 적들이 공격을 하지 못할거고 그러면 전쟁도 없어질거 아님? 난 이 혁명적인 발명품에 'Teleforce'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음.  


니콜라 테슬라는 자신이 기획한 이 혁신적(?)발명품을 국제연맹을 통해 전세계에 알리려고자 하였으나 국제반응은 냉담하였다.


[미국]

기각. 지금 뉴딜정책때문에 가뜩이나 예산안 빡빡한데 그딴 노망난 과학자의 장난감 만드는데 보탤 돈 없음.


 

 [영국]

재밌어 보이기는 한데 우리도 사정이 쵸큼....


[프랑스]

그딴거 만들바에야 마지노선에 벙커 몇개를 더 짓고 만다. 


 

[이탈리아]

이탈?이탈?


 

[미국]

우리집 애새끼 때문에 아까운 님들 시간 잡아먹게 해서 죄송합니다. 근데 일본 너는 반응이 왜 그럼?




[일본]

".........."



(대충 일본의 망상)

 





[일본]

"존나 쩌는걸?"


시큰둥했던 다른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테슬라의 이 신기하고도 엽기적인 발명품에 대한 소식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게 된다. 


특히 1930년대 후반, 일본이 중국과의 전쟁에 들어서고 미국과의 전쟁을 코앞에 두게 되면서 미국에 비해 우위를 점할수 있는 무기의 필요가 절실해졌다. 




[일본]

"똥닝겐들은 얼른 황국을 위한 세레브한 무기를 가져오는 테챠앗!"


이런 참피같은 일본제국의 성화에 나타난 인물이 한명 있었다. 



[일본]

"어이 거기 똥닝겐, 똥닝겐은 뭐하는 인물인데스우?"



[이토 요지]

"그냥 평범한 물리학자인뎁쇼, 당신네들이 원하는 무기를 하나 만들수 있을 것 같아서 일로 왔습니다."


이토 요지는 독일에서 몇년동안 원자폭탄과 자전관(강한 극초단파 전자기파를 만들어내는 기관장치)을 연구하며 일본의 독자적인 자전관 개발에 큰 영향을 끼친  일본해군 최고의 물리학자였다. 


[일본]

"오마에가 준비해놓은 세레브한 기획안을 와타치한테도 알려주는데스우"


[이토 요지]

"그러니까 자전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를 고출력으로 공중에 쏘아올리면 적 비행기의 내부가......"


[일본]

"똥닝겐! 오마에는 설명을 존나 어렵게 하는 데스우! 설명충스럽게 과학같은 이야기는 주구절절 하지말고 조금더 쉽게 설명하란 데샤앗!"


[이토 요지]

'좆같은 참피 새끼.'



[이토 요지]

"그러니까 쉽게 설명하자면 존나 강력한 전파를 쏘아올려서 비행기를 맞추면 전자파 때문에 적 비행기 내부가 전자레인지 마냥 변해서 승무원들이 타죽고 내연기관이 메챠쿠챠로 파괴된다 이겁니다. 한마디로 적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전자레인지가 되버리는거죠."


[일본]

"처음부터 그리 설명을 했으면 얼마나 알아듣기 편했는데스우. 어쨌든 오마에의 의견은 우리가 적극 수렴해보겠는데스우."


일본당국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유망할수 있다고 생각을 하였고 이에 1940년 무렵, 일본은 이 프로젝트에 100만 달러가 넘는 예산을 투자하게 된다. 



그렇게 결의된 이 프로젝트는 [Ku-go]라는 코드명 하에 비밀리에 착수되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쿠사바 수요시 정군의 통제하에 진행되었다.  


여튼 일프로젝트에 착수한 일본은 마이크로파를 쏘아내는 기기를 만들어내는데에 까지는 성공을 하였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문제가 생겼다. 


동물실험과 내연기관에 전파를 쏘는 실험을 여러차례 하였지만 생각보다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이였다.


특히 동물실험의 결과, 땅에서 2m 거리에서는 충분한 효과를 보였지만 땅위로 30m의 거리만 떨어져도 토끼 한마리를 전파로 죽이는데 10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내연기관은 동물실험의 결과보다 더 못미쳤는데 노출된 엔진에서는 그나마 작동했지만 비행기 엔진처럼 외부가 보호된 엔진에서는 효과가 없는거나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도 그 내전관을 돌리는데에는 어마무시하게 큰 자석이 필요로 했는데 일본으로서는 그런 기술도 없었고 이동능력도 떨어졌을 뿐더러 필요한 전력이 어마무시 했기에 결국 프로젝트는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쿠사바 수요시]

"테슬라 씨발럼아, 니가 이렇게 하면 만들수 있다메"


 

[니콜라 테슬라(이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

"나도 잘 몰?루? 그냥 그럴수 있을거라고 했을 뿐이지 된다고 장담한적은 없는데? ㅋ"


[쿠사바 수요시]


" 씨발"



그렇게 시간은 흘러 1944년, 일본의 해군과 공군이 필리핀에서 용궁행 직속티켓을 타버리게 되면서 이제 미군의 일본본토 폭격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일본]

"똥닝겐! 와따시의 세레브한 무기는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데스우? 대체 언제쯤 되어야 저 귀축영미를 상대로 와따시의 세레브한 무기를 쓸수있는 데샤앗!"


[쿠사바 수요시]

"그..아무래도 현재 프로젝트로는 이래저래 무리가 많습니다."


[일본]

"과학자들 존나 멍청한 데스! 돈을 퍼줘도 만들어내는건 쥐뿔도 없는데스! 도이치랑 아메리카의 연구원들은 조금만 쥐어줘도 이것저것 다 잘 만드는데 왜 오마에들은 그런걸 못하는데스! 똥닝겐 같은 과학자들을 가진 와타시는 불행한데스! 오마에들은 황국의 수치인 데스! 너네들도 차라리 연구복 벗고 특공에 나갈 준비나 하는데스! "


[쿠사바 수요시]

'씨발 좆같은 참피 새끼'


[쿠사바 수요시]

"그...대신에 기존 노선을 바꿔서 다른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착수한다면 당초의 목표는 해결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데뎃? 무슨 방도가 있는 데스카?"


[쿠사바 수요시]

"전파대신에 광선, 그러니까 레이저로 적의 기체를 불태워 버리는 거라면 한번 가능해보일지도 모릅니다. "


[일본]

"................"



(일본의 망상 ver.2)





[일본]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겠는데스우. 대신 이번에는 똑바로 만들어야 할것인데스우. 그렇지 않으면 오마에들을 모두 오키나와 특공으로 보내버리겠는데스우. 그런데 그 차안 프로젝트의 원리는 어떻게 작동하는데스카?"

[쿠사바 수요시]

"그러니까 다수의 강력한 조명등을 거대한 렌즈로 모아 열광선으로 목표물을 태워버리는 것입니다."



[쿠사바 수요시]

"쉽게말해서 천년전에 아르키메데스가 사용한 거울 전술에 햇빛대신에 조명등을 사용하는 것이죠." 


[일본]

"데에엣... 이거 확실하게 작동할수 있기는 하는 데스우?"


[쿠사바 수요시]

"일단 연소실험에 성공하기는 하였고 그리고 일전의 장치와는 다르게 소형화가 가능하니까 충분히 연구해볼 가치는 있습니다."

그렇게 일본은 전파 무기에서 광선무리고 개발 노선을 돌리고 실제로 장치 몇개를 만드는데 성공을 하긴 하였다. 

비록 기록으로만 남긴 하였지만, 1945년에 약 250~300킬로와트에 달하는 조명장치에 10짜리 반사경을 설치하여 연소실험을 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더이상 진행되지 못하였다. 

1945년, 일본은 더이상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없었고 모든 자원과 인력을 본토결전을 대비하기 위해 쏟아넣고 있었다.

당연히 이 새로운 기술의 개발 또한 취소되었고 그나마 남아있던 자료들도  미군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부 파기되었다고 한다. 




테슬라의 망상으로 시작되어 일본의 뻘짓으로 만들어진 이 죽음의 전파 병기와 광선병기는 아이러니하게도 현재까지 만들어진 '죽음의 광선무기'에 가장 근접한 무기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