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오늘은 여름의 대표적인 꽃, 수국에 대해 알아볼꺼야







우리가 알고 있는 수국은 6~7월에 피는 꽃이야. 암술이 5개, 수술이 10개정도 있어.


원래 수국은 진짜 꽃잎과 가짜 꽃잎 2종류를 만드는데,


그 이유는 수국이 수정이 가능한 꽃잎만 만드는 것보다 에너지면으로 효율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이야.








하지만 가짜 꽃잎만 생기도록 개량되어서 현재는 주먹 만하게 자라는 모든 꽃이 열매를 맺지 못하지.


반대로 야생형 수국은 열매를 맺을 수 있어.   



수국의 꽃말은 꽃말 조차도 변덕스러운데,


일반적인 꽃말은 “변덕”, “변심”이지만


이게 또 “변하지 않는 사랑” “변하지 않는 사랑”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되기도 해. 


아마 이러한 꽃말은 수국의 색이 변하는 독특한 특성 때문에 나온 꽃말이라 생각되어.










아마 여러 수국 축제를 다닌 인싸 게이들은 수국의 꽃이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야.


알고 있겠지만 보통 기본적인 수국은 빨간색 이며


보라색, 파란색 수국은 이 빨간색수국이 환경에 의해 “색이 변한 것”이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유전자 개량된 수국이 있지만 이 글에서는 논외)



그렇다면 수국의 색은 어떻게 변하는 것일까?










폭넓은 상식을 갖고 있는 게이들이라면


이들이 “토양의 산성도(pH)”에 의해 색이 변한다는 것은 알고 있을 거야


그렇다면 왜 토양의 산성도가 수국의 색을 결정하는 걸까?









이 다음 퍼즐의 열쇠는 바로 알루미늄(Al) 이온이야.


 




알루미늄은 고농도가 체내에 존재하게 되면 대부분의 식물에게 유독해.








중성(pH7)이나 염기성 토양에서는 알루미늄을 용해시키는 수소이온이 적기 때문에


식물은 알루미늄에 대한 독성 영향을 적게 받아.


하지만 산성 토양이 되게 되면 수소 이온 농도가 증가되어 알루미늄이 물에 쉽게 용해되게 되지.


그에 따라 높은 알루미늄 농도에 노출되어 식물이 죽게 되어

(물론 pH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종류가 있음). 








<전세계 pH분포, 빨강 : 산성 / 파랑: 염기성  /노랑: 중성)


토양 pH는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어서,


몇몇 식물은 이에 지지 않고 알루미늄 이온에 대한 독성 내성이 생기는 방향으로 진화했어.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수국” 이야










수국은 오랜 진화 끝에 독성을 “격리” 하는 방법을 터득했어.


꽃에 알루미늄을 축적하고 독성 효과를 비활성화 하는 거야.









수국 꽃은 꽃 잎에 델피니딘-3-글루코시드 (delphinidin-3-glucoside) 라는 안토시아닌 색소를 함유하고 있어.


안토시아닌은 항산화효과로 주목받는 물질로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검은콩에 많이 들어있는 물질이야.


토양에 알루미늄이 없으면 수국은 델피니딘-3-글루코시드의 원래의 색으로 인해 핑크색을 띄어.


하지만 알루미늄이 존재하게 되면 델피니딘-3-글루코시드가 알루미늄 이온을 붙잡게 되어


독성효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거야.







알루미늄 이온이 결합된 델피니딘-3-글루코시드는 청색으로 바뀌게 되는 거지.


그럼 보라색은? 약산성 (알루미늄 농도가 낮은 토양)에서 되는 거야.








그래서 수국을 키우는 사람들은 색을 유지하기 위해


pH뿐만 아니라 토양의 알루미늄 농도나 물의 농도, 인의 농도를 신경 써야해.


수국 자체에는 알루미늄이 없으므로 붉은 꽃을 유지하기 위해


알루미늄이 없는 비료를 쓰거나 석회를 뿌려 pH 인공적으로 유지해야하지.



파란색 수국을 우리는 즐겁게 보고 있지만 사실 수국은 심각한 상황이었을지도 몰라ㅎㅎ.









오늘 준비한 정보 글은 여기 까지야!


게이들이 수국을 보러 가거나 키울 때 내 글이 조금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어!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고 즐거운 아카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