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대나무이다.


얘는 나무가 아니라 임.

나무를 목본식물이라고 하는데, 이 목본식물과 풀을 나누는 기준이 두 가지임. 이 둘을 모두 만족해야 나무고, 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하면 풀이다. 


1) 단단한 부분(목질부)이 있을 것.

2) 옆으로 자랄 것. 


대나무 같은 친구들은 보통 2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 풀로 분류됨. 


나무가 옆으로 자라려면 형성층이 필요함. 그리고 이 형성층 때문에 나타나는게 바로 


나이테 임.

생장이 활발한 봄~여름에는 쑥쑥 자라다가 가을~겨울이 돼서 추워지면 더뎌짐. 그래서 이 흔적이 나이테라는 식으로 남는다. 

계절별로 나눈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겠지만, 계절감이 뚜렷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나이테도 마찬가지로 뚜렷하게 남지 않는 경향이 있음. 이게 지역마다, 또 각 해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해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추측하게 해주는 지표가 되기도 함.


그런데 대나무는? 


 

이렇게 속이 텅 비었음.

즉, 옆으로는 거의 성장하지 않는다는 뜻임. 보통 위로만 죽죽 자란다. 


그런데 위에서 대나무 '같은' 친구들이라고 했지? 

대나무처럼 풀인데 나무라고 착각하는 애들이 있음. 

대표적으로 


바나나 (보면 알겠지만 풀이 겹겹이 합쳐진 것 같은 모양)


야자나무 (옆으로 거의 안 자람)

같은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