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는 신교의 신부같은거. 원래 신교가 애니미즘에 가까운 종교였는데 메이지시대인가에 신불합일하면서 종교의 색채가 강해짐. 게다가 모시는 신에 따라서 관광지에 가까운 곳도 있고(학문의 신 - 시험기간에 가장 인기있는신, 풍요의 신-이나리신사 여우를 사자로 가지고 있어서 귀여움으로 승부보는 신사) 진짜 종교의 의미가 있는 곳도 있음.(메이지 신사같은곳) 인식 자체가 우리나라 무속인보다는 미신같은거에 가까움. 좀더 보편화 되고 친근한 이미지임. 특히 이나리는 거의 관광지에 가까움
일본 무녀는 국가 공인 종교(신토)의 마스코트라 실질적인 무속을 기대하기보다 그냥 상징성임 그래서 짬찬 아줌마일 필요가 없어서 예쁘장한 여자애를 선호함
반대로 한국 무당은 국가 공식 종교와는 대척점에 있는 민중 무속 신앙에 기반을 둠 그래서 아프면 낫게 해주고 인생 잘 풀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이런 원시적 종교 기능을 원함(문명화된 종교는 고상하게 사회질서 국가에 헌신 이런 추상적인 것만 말하니 민중의 기대에 부응 못함) 그래서 한국 무당은 실질적인 바람을 이루어주어야하니 짬찬 아줌마 할머니를 선호
일본의 무녀도 점 치고 굿 비스무리한 것을 해주는 무녀가 있다
정확히는 우리나라처럼 굿하고 신점보는 강신무도 있고 세습되는 세습무도 있는 것
보통 우리가 보는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는 것은 다들 알다시피 그냥 무녀 알바인데 저런 강신무가 저런 무녀복을 입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네
3-4년 전즈음에 교토가서 강신무가 신점 봐주는건 본 적 있는데 우리나라랑은 조금 다르지만 무속인들의 기본인 부채, 방울과 신당에서 신점을 본다는 큰 틀에서는 같았음
주변 신관들이랑 큰 차이 없는 신관복 입고 점사 봐주던데 가람 내에서도 조금 외진데나 대놓고 보여주는 곳이 아닌 곳에서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