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모르는 사람 있을까봐 설명부터 하도록 하겠음.


랜섬웨어 : 몸값(Ransom) + 악성코드(MalWare)의 합성어. 사용자의 동의 없이 사용자 컴퓨터의 시스템에 설치되어 무단으로 파일을 암호화하고 돈을 요구하는 컴퓨터 바이러스. 유행한지 얼마 안된것 같지만 의외로 1989년에 처음 나타나서 30년이 넘는 꽤 긴 역사를 가짐.


풀어서 설명하면 대충 해커들이 컴 주인한테 "니 컴은 우리한테 인질로 잡혀있으니 돈 주고 찾아가셈" 이라고 하는거 ㅇㅇ


그 돈이란게 보통 비트코인 1개 정도인데, 물론 지금같았으면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냐고 했겠지만 옛날 비트코인 시세는 어땠는지 말 안해도 알거라 생각하고 넘어가겠음.


근데 얘네가 ㅈㄴ 치졸한게 3일 내로 돈 안보내면 가격 2배로 올리고 1주일 지나면 영원히 복구 못하게 해놓은거


그러면 사람들이 쫄아서 급하게 돈 보내는데 정작 파일은 복구 안해주고 돈만 먹고 튐.


나도 2018년도 초에 지금 설명하는건 아니지만 다른 종류로 걸려서 비트코인 보냈는데 파일은 안풀어주고 돈만 77ㅓ억 당했거든.


그래서 걸리면 웬만해선 포맷엔딩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음.


설명은 대충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2017년 5월 12일, "워너크라이(WannaCry)"라는 신종 랜섬웨어가 처음 퍼지기 시작함.


놀랍게도 북한에서 만들었다는 썰이 있는 놈이지만 본론이랑 상관없으니 넘기고


아까 말했듯이 랜섬웨어는 1989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종류가 배포되고 컴이 암호화걸리고 다시 복구되는걸 무한반복함.


근데 아는 사람들은 알고있음.


얘는 다른 랜섬웨어들을 전부 쌈싸먹는 미친놈 오브 미친놈이었다는걸 ㅇㅇ



왜냐고? 얘 하나때문에 전 세계 150여개국의 컴 30만대가 씹창났거든. 


심지어 러시아는 내무부 컴까지 털렸고, 대륙 역시도 ATM, 주유소, 공항, 학교까지 안털린데가 없었음.


물론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영화관, 버스정류장 전광판, 관공서 등등 별의 별 곳에서 4000대가 넘는 컴이 얘한테 얻어터짐.


얘가 그당시 컴 감염시키고 다시 복구해주면서 유저들한테 털어먹은 금액만 비트코인 52개인가 그랬을거임 ㅇㅇ


그만큼 이새끼는 악질 중에서도 씹악질새끼였단거지




이렇게 설명하니까 얘가 무슨 먼치킨마냥 다른 바이러스들 다 패고 다니는거 같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컴퓨터 바이러스가 아무리 강해봤자 인간만큼 강할리는 없잖어


얘 나오고 얼마 안있어서 "Marcus Hutchins"라는 사람이 얘가 전파되는걸 무력화시켰고, 워너키, 워너키위같은 복호화 툴도 생겨나면서 점점 위력이 시들고 있었단 말야


하지만 뒷북치기 좋아하는 대륙에겐 그딴건 아웃 오브 안중이었음.


지들 딴에는 겨우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에 나라가 개판이 난게 ㅈㄴ 아니꼬운거야


그래서 지네들도 이런거 만들어보겠다고 염병을 함.


그러니까 걔네가 그거 만들때 상황을 요약하면

: 하 ㅅㅂ 이제 졸업시즌이라(대륙은 9월학기제) 논문 준비하고 할거 많은데 하필 이럴때 이딴게 터지고 지롤이여...


대충 대륙산 여러가지 앱들 : 형 이게 당할땐 빡치는데 직접 만들고 배포해서 사람들 엿맥이는건 ㅈㄴ 꿀잼이라는데 함 해보쉴?


 

: ㅇㅋ 바로 만든다 딱기다려. 그리고 니네도 만드는거 도와라


대충 대륙산 여러가지 앱들 : 근데 형 이미 워너크라이도 컴 유저들한테 욕 십장바이브로 먹었는데 형은 이미 이미지가 나락이라 욕 더 먹지 않을까?


 

: 흠.. 그런가...? 그럼 대놓고 만들기는 좀 그러니깐 너네로 위장좀 시켜야겠다 ㅎ


대충 대륙산 여러가지 앱들 : ???????????


 : 너네로 바이러스를 가려서 안전한 앱인 척 하는거임!! 어떰??


대충 대륙산 여러가지 앱들 : 근데 왜 하필 우리야..?


: 몰라 ㅅㅂ 하라면 해


1달 후










 

: ㅇㅋ 다만듬 전 세계 딱대라


이렇게 해서 대륙의 랜섬웨어가 처음으로 탄생함


근데 대륙은 뭘 하든 간에 우리의 상상을 가뿐히 뛰어넘는 놈들이잖아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음


그 결과













경☆축 세계최초 모바일 랜섬웨어가 탄생했습니다 (위에 11시 36분 한글로 적혀있는 이유는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한국 회사인 이스트시큐리티에서 발표한거라 그런거)


근데 뭔가 생긴게 익숙하지 않음?




















맞음. 언어 빼고는 워너크라이랑 다른게 하나도 없음.


간단하게 내용 해석하면(내가 이런거 해석할라고 대륙어를 14년동안 배운건가...)


我的手机出了什么问题? - 내 폰에 뭔 문제 일어난거임?

您的一些重要的文件被我加密保存了。- 너님의 중요한 파일은 우리에 의해 암호화됨 ㅅㄱ


有没有恢复这些文档的方法? - 내 문서 회복할 방법은 있음?

当然有可恢复的方法。- 당근빳다지쉬바

只能通过我们的解密服务才能恢复。- 단지 우리의 해독 서비스를 통해서만 해독할 수 있음 ㅇㅇ


라는데, 어지간한 영알못 아니면 딱 보면 알거임


그냥 원본 워너크라이랑 내용이 100% 일치함


하지만 누가 대륙 종특 아니랄까봐 지들은 "워너크라이 베낀거 아니에요 빼애액" 이러면서 ㅈㄴ 발뺌했거든?


근데 저게 워너크라이 짭이 맞다는 빼박 증거가 드러남.


그 증거를 누가 찾아냈냐 하면



















놀랍게도 얘가 찾아냄


갑자기 이게 뭔 개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화임


저게 짭이라는걸 밝혀낸건 놀랍게도 한국의 "알약(안드로이드판)" 이었음.


대체 어떻게 한국 백신이 저 짭너크라이가 짭이라는 사실을 알아낸건지 솔직히 의문들잖아?


이유는 ㅈㄴ 간단함.


그 왜 알약에서 악성코드 잡아내면 대충 진단명이 이런 식으로 뜨잖아(저건 컴이지만)


근데 쟤 진단명이 뭔지 암?


Trojan.Android.Ransom.WannaCry였음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이 ㅄ들이 바이러스 베끼다가 뇌에 바이러스 들어갔는지 원본 이름 수정도 안하고 그대로 배포했다 이거지 ㅇㅇ


당연히 저건 전 세계에서 3대는 두고 우려먹힐 안주거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됨.


그렇게 워너크라이 베껴서 한탕 벌어보려던 대륙의 랜섬웨어는 돈은 돈대로 못벌고 세계 최초 모바일 랜섬웨어이자 알약으로 치료가 가능한 랜섬웨어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조용히 사라졌다고 함.





P. S 나도 컴돌이는 아니라 혹시 잘못된 정보 있으면 댓글로 지적 부탁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