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고전은 괜히 고전이 아니지, 시간의 축복을 받은 글들이잖아. 지금 라노벨이라 하더라도 문장력이나 풍부한 어휘, 깊은 주제의식, 잘 구성된 전개 등 작가 역량에 따라서 고전이 될만한 게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기 전엔 절대 고전이 될 순 없지. 명작소리는 들을 수 있어도.
느그나라에서 권장하는 독서량에 저런책들은 포함 안된다는거. 한국 독서량 문제삼는 뉴스에서 웹소설같은거 포함하면 젊은애들 독서시간 사실 그리 적지 않다고 누가 댓글 달았는데 비추 폭탄 존나 쳐맞고 그게 독서냐고 욕 존나 달리드만ㅋㅋㅋㅋ 시 모음집, 노인과 바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경제학의 10대 원리 이런책 아니면 독서가 아닌거임 ㅋㅋ
??? 성인은 당연히 먹고 살아야하니까
10대랑 성인이 남는 시간이 차원이 다른데. 방학이 있는것도 아니고 방과후 여가시간이 있는것도 아니고 주말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없는 사람은 더 허다하고. 학생때는 다행히 독서가 공부의 연장선 뭐 이렇게 커버칠수도 있겠지만 성인때는 그렇게 하면 사유서나 사직서 쓰게 될 가능성도 있음. 괜히 어른들이 10대때 책 읽어라 뭐라 하는게 아님. 나중엔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하게 되니까. 뭐 집안에만 있는 주부들이라면 모르겠다
뭐 언젯적 얘길하는거임? 누가보면 80년도에서 타임워프한줄 알겟노. 애들이 시간이 남아돈다고? 학원안감? 방학하고 놈? 공부안함? 아뭐 초딩이야 놀겠지. 여가시간 제일 많이 남는 연령대는 20대고 10대나 직장인이나 평균 여가시간은 별 차이 없다.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13&tblId=DT_113_STBL_1026934
니는 학창시절때 하교하고 자유였을지 모르겠는데 대부분 애들은 시간이 없어. 하교하면 11신데 시간이 어딨노? 방학때도 등교 다해야되는데 방학은 무슨 방학임? 게다가 2교대 공장다니거나 어지간히 착취하는 ㅈ소 다니는게 아닌 이상 직장인이라고 무조건 시간 없다는건 핑계다. 내 친구들도 전부 아무리 바빠도 9시전에는 대부분 퇴근하는데 오히려 학생들이 하교를 더 늦게한다.
니가 무슨 학교를 나오고 무슨 직장을 다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느그나라 대부분 학생은 지잡대를 나오고 니가 말한 좆소기업을 다닌다. 그리고 독서 평균시간 대부분 지표를 차지하는건 이 대부분의 사람들임. 니가 학창시절 다녔을때 공부하느라 시간 없는건 이해하는데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진 않다
아니 그니까 통계 가져왔잖아 저건 상위고 하위고 중위고 관계없이 평균 매긴거다. 시간없는 애들이 줄여놓은만큼 노는애들이 늘려놓은 그 평균이라고. 그 평균이 성인하고 별차이없는거고 진짜 빡세게 공부하는 애들은 평균 3.3이 아니라 아까 말했듯이 더 없다. 내 친구들 퇴근시간보다 더 늦게 하교하는데 노는애들이 그 평균을 맞춰줘서 직장인들하고 비슷한거라고. 근데 중점을 그 노는애들이 100%인것마냥 전제를 다 깔아제끼면 성인은 전부 시간 남아도는 개백수나 9to6 공무원들 기준으로 깔아야겠네? 근데 이건 말이 안되지? 니말도 마찬가지임.
아니면 막 10대를 벗어난 대학생 새내기들을 볼까? 지잡대 기준으로 대부분 대학생들은 여가시간이 꽤..아니 진짜 많이 생긴다. 근데 책을 볼까? 이제 막 10대 후반이 끝났고, 여가시간이 많고, 직장을 다니는것도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 pc방, 당구장, 술집 연속이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때 그나마 몇명정도 학교 독서실로 오는정도? 분명 지잡대도 독서가 늘 생활화 되서 늘 독서하고 있는 사람들도 분명 있지. 하지만 지표를 차지하는건 늘 그 외의 사람들이 만들어나간다
직장인들도 독서할시간 긁어내면 얼마든지 나오는데 전부 스크린골프장가고 노래방가고 여행다니고 노는데 다 쓰는거지 뭘 성인되면 절대로 1초도 못놀고 책읽을시간 절대 없고 애들은 무조건 다 놀고 다 시간 남는데 피시방간다는식으로 몰아가네 이건 뭐 평균지표를 보여줘도 계속 색안경 시야로 깔고가면 대화가 의미가 없노 걍
학교에서 가르치는 국어 영어 같은 거 말고 언어 그 자체는 '학문'이 아니라 '능력'이라 단순 암기가 아니라 사용을 통해 습득하는 것이 제일 좋음 단어도 문맥 상에서 알게 되어야 단편적이고 단면적인 지식이 아닌 직접 대화에 사용하고, 알아듣고, 쓰고 읽을 수 있는 '능력의 일부'가 됨 물론 저런 거 읽어봐야 얼마나 습득하겠나 싶지만
그거는 밥 잘 안 먹는 아이가 불량식품 좋아한다고 맨날 피자, 햄버거 같은 것만 사주는 거랑 같음. 그런 애가 커봐야 불량식품밖에 더 먹겠냐고? 저런 거 읽는 애들 중 아주 소수만 제대로 된 문학이나 교양서적을 찾아보고(그중 여럿은 저런 거 안 읽어도 충분히 읽었을 만한 애들이겠지) 나머지는 계속 저런 것만 읽을 거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