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개추줌 미안

"혐짤이 뭔지 알기나 해요?"
레아가 토해내듯 소리쳤다. 그녀의 아름 다운 눈이 지금은 슬픔과 절망과..... 분노로 가득찼다.

디아블로는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어깨 위에 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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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카가 되기로... 하신거군요..."

아즈모단이 죄악의 군주라 불리우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그가 좋아하는 온갖 쾌락의 탐닉에 의해 파생된 배덕감과 타락의 죄가가장 크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의 영토에 들렀던 이들은 그곳에서 끔찍한 비명과 악마들이 게걸대는 역한 소리를 듣는 대신, 쾌락에 빠진 이들이 흘리는 달콤한 신음성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몸이 달아올랐다고들 말하곤 한다.

그 중 대부분은 그 쾌락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더 자극적이고 커다란 기쁨을 느끼려고 하다 종내에 이르러선 사지가 찢기고 살점이 뜯기는 참담함 속에서 퍼져나가는 광기와 고통의 이면에 숨겨진 쾌락에 탐닉하다 육체도, 영혼도 잃었다고 하지만.


흠흠, 이 늙은이의 호기심때문에 서설이 길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죄악의 군주라 불리우는 아즈모단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아즈모단의 경우, 어이쿠. 저기서 요한나라는 이름을 가진 성전사가 도리깨로 악마졸개의 다리를 으깨는바람에 양피지가 조금 더러워지고 말았다.

그녀의 악마의 입을 열게만드는 솜씨는 매우 탁월하지만 정보를 제공하는 대상이 여태 30분을 넘겨 생존한 것을 본 적 없기에 그녀가 고급스러운 '기술'을 사용하는 지금, 악마졸개가 스스로 입을 열어 말한 내용 중 어찌하여 아즈모단이 지옥의 야전사령관이 되어 인간계를 침범했는지에 대해 가급적 빨리 적어보도록 하겠다.


죄악의 성소 가장 밑바닥, 그곳은 아즈모단이 거느리는 가장 관능적이고 요염한 용태의 시녀들이 사위를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용모와 영리한 머리를 지녀 그의 총애를 독식하는 욕망의 여제 키대아가 아즈모단의 너른 가슴에 안겨 여느때처럼 교태를 부리고 있었다.

이에 응하듯 아즈모단은 육중하고 거대한 여섯 다리 중 둘을 들어올렸고, 그곳으로부터 존재가 '죄악'이라 할만한 물건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즈모단님. . .'

키대아의 눈은 어느새 황홀경으로 물들었고, 이를 지켜보는 주위의 시녀들은 자신의 손가락을 아랫도리로 가져간 채 신음성을 흘렸다.

이윽고 아즈모단의 거대한 욕망이 키대아의 전신을 꿰뚫듯이 앞으로 나아갔을때, 죄악의 성소 곳곳으로 그 누구도 홀릴만한 색정섞인 목소리가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러한 반응에 만족한 아즈모단이 허리를 움직이려는 그때,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에 숨어있었구나, 아즈모단. . .'

키대아의 몸속끝에서 죄어오는 온기와 쾌락에 지그시 눈을 감은채 몸을 움직이려던 아즈모단은 자신의 귓가에 들린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지 상기해내곤 급하게 키대아로부터 몸을 빼냈다.

목소리의 주인은 바로 대악마이자 공포의 군주인 디아블로였다.

'그 큰 덩치를 숨기느라 이곳에 숨어있었군. . .'

'아, 아니 네가 이곳을 왜. . . !'

아즈모단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제놈의 형과 함께 파괴! 공포!라고 고래고래 외치며 온갖 난장을 일삼는 저 악랄한놈이 대관절 자신의 보금자리에 왜 왔단 말인가!

'난 네 지휘력을 높이 산다. 그것은 단순한 공포와 힘만으로는 얻을 수 없지.'

별안간 이어지는 디아블로의 칭찬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아즈모단에게 디아블로는 악마들의 야전사령관 자리를 권해왔다.

그러나 자신의 하렘에서 이미 충분한 쾌락을 얻는 아즈모단에게 그런 제안이 구미가 당길리 없었다. 그러자 아즈모단의 눈에서 그러한 기색을 읽은 디아블로의 기세가 갑자기 엄청난 위압감을 실은 채 죄악의 성소 심층부를 뒤흔들었다.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디아블로는 그 순간, 허리께에 감고있던 자신의 꼬리를 풀어냈고 그곳으로부터 드러난 둔중하고 거대한 기둥에 아즈모단과 그의 시녀들, 그리고 키대아는 히스테릭한 비명을 질렀다.

'저. . .저런것이 내 몸으로 들어온다면. . .
난 분명 죽어버리고 말 거야. . .'

키대아는 턱을 덜덜 떨었다. 방금 전 자신이 몸으로 받았던 아즈모단의 물건이 존재자체가 죄악시되는 크기였다면, 디아블로의 아랫도리에서 솟아난 저것은 가히 공포라 불리울만한 크기였다.

그때였다.

'무슨 짓을. . .으아아아아악!'

순간, 키대아는 보았다. 디아블로가 엄청난 완력으로 아즈모단을 들어올린다음 공포의 가지로 그를 꿰뚫어버리는 모습을.

'. . .그만!'

아즈모단이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지만, 디아블로는 아랑곳하지않고 몸을 흔들었다.

거대한 물건이 아즈모단의 허리께를 지나 배를 불룩하게 불리는 모습에 키대아는 바닥에 엎드려 사타구니에 손가락을 가져간 채 눈물과 침을 흘리며 아랫도리를 더듬었다.

공포가 죄악을 범하다니!

그리고 디아블로가 손을 뻗어 아즈모단의 고리꿰인 가슴을 움겨쥐는순간 키대아 또한 자신의 가슴과 젖꼭지를 미친듯 더듬었다.

주변의 시녀들 또한 마찬가지로 이 미쳐버린 광기로 가득찬 장소에서 저마다 가장 선호하는 자세를 한 채 자위를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열락의 시간이 끝나고 어느새 실신해버린 아즈모단을 바닥에 내팽개친 디아블로는 마치 허리띠 버클을 채우듯 꼬리를 가다듬어 자신의 물건을 갈무리한 채, 모두에게 들으라는듯이 말했다.

'야전사령관 자리는 승낙한 것으로 알겠다.'


이상이 고문, 아니 성전사 요한나의 악마의 입을 여는 비법에 의해 악마 졸개가 실토한 죄악의 군주 아즈모단이 인간계 침공에 야전사령관의 직책으로 참여하게된 이유이다.




ㅡ 데커드 케인, 죄악의 군주 아즈모단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