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있는 사람이 죽는걸 보고

내가 살았다는걸 안도하고 있을때

난 정상이 아닌걸 알았다

-2차대전때 자살한 미군이 남긴 유서- 


독일군도 사람이였어

괴물이 아니라

-2차 대전당시 자살한 미군이 남긴 유서- 


D-DAY 전까지 난 친구가 많았어

근데 상륙하자 마자 내 친구 절반이 죽었고

저번주에 토마스란 친구가 있었는데

날 세번이나 구해줬어 근데 난 그가 MG에 맞고 죽어갈때 난 아무것도 못했어

그리고 어제 다니엘이라는 친구는 총맞고 죽기 직전까지 엄마를 불렀어

이제는 나 혼자야


난 더이상 혼자있고 싶지 않아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자살한 미군이 남긴 유서- 



입대하면서 난 악마를 죽이겠다고 맹세했어

그리고 나는 잽스가 악마라고 생각하고

잽스를 죽이고 또 죽이고 죽였어

아직 숨이 붙어있는 잽스 놈들

금이를 뽑고 괴로워 하는걸 보는걸 즐겼어

광란의 금요일 밤에서 춤추는 여자 보듯이

화염방사기로 타죽으면서 몸 부림치는 잽스를 보는걸 즐겼어


근데 근데 말이야 개네들도 사람이였어


악마는 나였지 그리고 난

악마를 죽일거야

-태평양 전선에서 자살한 미군-


난 무서웠어

그져 무서웠을 뿐이야

개네들이 베트콩인지 그냥 민간인인지

너무 무서웠어 개네들이 나에게 호의를 배풀며 준 음식인지

아니면 음식 아래에 폭탄을 숨겨 둔건지

그게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다 쏴 죽였어

난 그져 너무 무서웠을 뿐이였어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을 학살한 미군이 체포 되기 직전 자살-



사람을 죽이고 싶은데

사람이 안보여

나라도 죽여야겠어


-정신착란을 일으킨 미군, 구류중이였지만 피로 유서를 쓰고 자살-


우리 아버지는 2차대전때 나치로부터 세상을 구했는데

난 여기서 왜 싸우는 걸까

-베트남전에서 자살한 미군-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베트남전때 고립된 미군이 노트 한장을 빼곡히 HELP ME를 쓰고 자살함-



미안하다 어린 꼬마야 난 니가 날 쏠려는줄알았어

미안해요 임산부 아줌자 당신 배속에 애기가 아니라 폭탄이 있는줄 알았어

미안합니다 할아버지 당신이 들고 있는 지팡이가 AK인줄 알았어요

미안해 내 친구야 난 니가 베트콩인줄 알았어

-베트남전에서 자살한 미군-


난 그동안 미국을 위협하는 적을 죽인게

아니야 난 나를 그동안 죽여왔어


-이라크전때 자살한 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