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4 폭격기 승무원이던 오웬은 1943년 3월 31일, 버마 주둔 일본군의 주요 보급로 중 하나인 다리 파괴 임무를 위해 출격한다.

하지만 목표에 도착하기도 전에 일본군 제공감시망에 발각됐고 이내 인근에서 초계중이던 Ki-43 하야부사 전투기에게 엔진과 과급기가 요격당해 격추됐다. 

오웬과 크루들은 폭격기를 포기하고 모두 낙하산으로 탈출을 시도 했으나 일본군 전투기는 낙하산으로 탈출하는 승무원들에게도 기총소사를 퍼부었다.

크루중 2명이 기총소사에 사망하고 오웬도 팔에 총상을 입게 되었는데 일본군 파일럿은 피해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낙하산 근처를 배회하며 접근했고

더 자세하게 살펴보려고 일본군 파일럿이 캐노피를 연 순간 죽은 척을 하고 있던 오웬은 허리춤의 45구경 권총을 꺼내 조종석을 향해 4발을 발포한다.

운좋게도 4발중 1발이 일본군 파일럿의 머리에 명중했고, 이내 전투기는 추락했다.

지상에 착지한 오웬과 살아남은 크루들은 정글속으로 몸을 숨겼으나 일본군에게 동조하는 버마인들에게 붙잡혀 

싱가포르 포로수용소에서 2년 6개월을 보내고 일본의 패망과 함께 풀려나게 된다.

이후 공군 대령으로 예편하고 2006년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