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학설 : 
수렵생활 → 농업혁명 → 농경생활 → 안정적인 식량 생산 → 잉여로워진 인간이 종교활동 시작

괴베클리 테페가 이 학설을 폐기시킬 수 있는 이유 :
수렵생활 → 대규모 종교적 건축물???? → 농업혁명 → 농경생활 →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존의 학설은, 인간이 먹거리 걱정에서 해방된 이후에나 종교 같은 고도의 정신활동이 가능하다고 여겼는데, 괴베클리 테페는 수렵채집 생활하던 사람들 = 떠돌아다니던 사람들이 대규모 종교시설을 건축한 것이라 이상하다는 것임. 애초에 떠돌아다니는데 건축에도 미련이 없어야 정상인데 저런 거 지었다는 것부터가 미스터리고.

그래서 괴베클리 테페 발견 이후 수정된 썰이 :
수렵생활 → 종교 발생 → 떠돌아다니다가 기념일에 모여서 종교 의례 → 종교시설이 필요 → 종교시설을 건축하려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보니 수렵채집으로는 식량조달 불가능 → 농사 시작 → 농경생활 스타트

그러니까,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유의 단서가 된다는 거.
왜냐하면 수렵채집이 더 어려워 보여도, 농사 짓는 것보다 적은 시간과 적은 노력을 들여서 고칼로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정설인데, 기존의 학설로는 편한 수렵채집 버리고 농사로 갈아탄 이유가 도저히 설명 불가능했는데, 그 미싱링크가 될 수 있는 거.

물론 4대문명처럼 인류사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건 맞지만 4대문명이 영향을 끼친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에 4대문명 지워버리고 괴베클리 테페를 4대문명 대신 가르쳐야 해!는 틀린 말임. 농업혁명에 관련된 얘기라서.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