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채널

우선 이썰은 꽤 된 내용들임. 용산박차고 나온지도 꽤 됬거든.


스피커 없는데, 컴텨에서 소리 안나와요. 무선 마우스 건전지 혹은 무선리시버 안달고 마우스 안돼요. 고장났나봐요. 이런건 워낙 많아서 그냥 일상레벨이고 좀만 짬차면 화도 안남. 그냥 그런가 보다 싶지. 하지만 가끔 이걸 아득히 뛰어넘는 애들이 있음


 1. 무한동력 사건

가끔 컴퓨터 전원 연결 안하거나 파워 전원 안키고 컴텨 안켜진다는 고객들 있음. 전화로 대부분 해결하는데, 이 손님의 경우 전화로 안되서 택배로 A/S접수함. 근데 3번을 받아봐도 컴텨에 아무런 이상 없음. 결국 4번째에 빡친 손님이 가게로 처들어 왔고, 직원에게 당일 영업 맞기고 그 손님 댁으로 감. 그리고 발견한건 멀티탭의 플러그를 멀티탭에 꽂아놓고 전원선 연결했다고 우기는 꼴을 봄. 하도 어이가 없어서 '손님 이게되면 님은 부자돼요.' 라며 멀티탭 플러그를 콘센트에 꼽자 멀쩡히 부팅됨.


2.총은 안쏨 썰

이건은 동창 부모님이 원룸텔 개업하고, 동창 부탁으로 컴텨 납품 후 한 룸에서 PC가 고장 났다고 해서 가봄. 여성 입주룸이었는데, 입주 여성 말로는 그냥 컴텨가 픽 하고 꺼졌다는 거였음. 그리고 확인 해볼려고 컴텨 앞에 앉는 순간 찌럭내가 진동 해서 순간 토할뻔함.

그리고 컴텨를 열자 반쯤 마른 노오란 오줌으로 내부가 축축히 젖어있는 걸 보고 역겨워서 뛰쳐나감.

Pc는 그대로 폐기하고 새거 집어넣었었음. 

이걸 다른 사장들에게 말했더니 다들 자지러지며 '컴퓨터에 총질은 안했네' 라고함.

지금 추측하기로는 술 꼴아서 실수하고 부끄러우니깐 말 못한듯.


3. Pc방 도난건

솔직히 난 일반인 판매가 주력이 아니라 PC방 개업 상담 풀 패키지가 주력이었음. 그래서 관리 해주는 피방이 여러군대 였는데, 그중 한군대에서 갑자기 컴텨 여러대가 부팅안되서 장사 못한다고 연락옴. 가서 뜯어 봤는데 62대중 16대나 CPU가 사라짐. 심지어 도난 사건이 많아서 t(영국산 소문자 t나사. 일자나 십자로 돌리려면 해드가 뭉개져서 못열도록 만듬. Pc방용 케이스에 달린 자물쇠는 그냥 일자로 힘줘서 돌리면 망가지면서 열리기 때문에 별나사나 이런 특수 나사로 이중잠금 많이 했었음.)나사 써서 열기도 어려운데 털어간거에 어이가 털림. 

더 웃긴건 점주가 이러면 잘 못털어 간다고 했으면서 털렸으니 나보고 책임 지라고 소리 지른거.

경찰 부르고 조사 과정에서 CCTV보는데, 바로 범인 확인됨.

야간에 수능 막 치르고 대학 학격해서 할일 없던 점주 아들내미가 야간 새벽알바 임시 땜빵 했는데, 친구놈들이랑 구석자리 컴텨만 골라 뜯어서 빼낸걸 확인. 이걸 알게된것도 CCTV 사각에서만 작업 쳤는데, 손님중 하나가 음료 냉장고 열면서 붙어있던 거울에 비춰져서 알게됨.

그리고 이놈들은 낮에 용산가서 CPU팔려는데, 당시 최신형 cpu를 여러게 들고와서 팔려고 드니 업주들은 당연 하게 장물 의심 하고 매입안함 심지어 신분증 요구에 갑자기 도망쳐서 경찰 불렀다 함. 그래서 cpu가진 상태에서 잡혔다고 들음.(일명 북간도 업체 사장이 알려줌) 선인-나진이 아니라 더 뒷쪽으로 갔어야지 ㅉㅉ


4. 맞을래요 사건 뒷이야기

용팔이 이미지 최초 먹칠건인 손님 맞을래요 사건은 건너다리로 들은 이야기임. 왜냐면 당시 난 나진18동 구석탱이고, 사건 일으킨 사람은 지금은 없어진 터미널 상가 사장이라 물리적으로 엮일일이 거의 없는 사람임.

사건 전부터 이미 해당기자는 상가에서 유명했었음. 당시 그쪽 상가 사람(맞을래요 사건 근처 샵 직원)하고, 술한잔 하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왠 미친놈 하나가 몇일 째 이가게 저가게 돌며 몇시간씩 물건 이거 저거 보여달라 하다가 그냥가거나, 결재 하고 바로 취소 하거나 해서 미치겠네' 라고 함. 그리고 한 일주일 더 지났을 때 쯤 '손님 맞을래요?' 사건이 일어 난건데, 구매하기로 한 물건 포장 뜯어 달래서 봉인 씰 뜯었는데 안사겠다고 했다나봄. 몇일 째 시달린 점주는 빡쳐서 '손님 맞을래요?' 시전 했다고 캄.

이 사건 이후 한동안 낌세 이상한 손님 있으면 물건 없다고 가라고 해버림.


5. 조립은 조립인데...

중딩 녀석 둘이서 컴텨 사러옴. 일반적으로 애들끼리오면 조립 옵션 하는데, 옵션 없이 사러왔길래 조립 안할꺼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지들이 조립해보고 싶다고 함. 워낙 애들 하는게 귀여워서 조립하다가 안되면 들고오렴. 원래는 돈 받아야하는데 공짜로 알려줄께 함.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그 다음주 주말에 부모님 이랑 같이 와서 도와달라고 함. 애들도 미안한지 눈치보고 부모님도 눈치보길래 웃으면서 그래 도와줄께 하며, 하던일 재쳐두고 다이 가서 컴텨 뜯음.

그리고 그대로 굳음.

왜냐면 내부에 뽄드칠이 덕지덕지 돼 있었거든. 결국 못살림.


6. 무상 업그레이드!!!!

상가건물을 왠 학생 하나가 컴텨들고 한참을 여기저기 해매고 있길래 뭐 찾아요? 물어보니 쭈뼛쭈뼛 하며 ㅇㅇ컴퓨터 가게 찾는다고 함. 해당가게 한달 정도 전에 야반도주 했다니깐 울쌍이 되서 컴텨 수리 해야되는데 어떻게 하냐고함. 그래서 부속별로 a/s센터 가면 된다고 하니 자긴 그런 지식이 없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함. 숙제 때문에 빨리 고쳐야 한다고 울쌍이라 가져오라고 해서 뜯어봄. 대충 체크해보니 그래픽 카드가 죽었음. 제조 년일로 부터 4개월도 안된 물건이라 a/s센터 가면 되는데, 그때가 토요일 저녁이라 이미 센터는 문 닫음. 평일에는 용산오기 어렵다길래 택배비 5천원+수고비 만원 해서 1.5주면 고쳐서 택배로 보내준 다고 함.(데스크탑 통으로)

아직도 기억하는게 고장난게 유니텍 8500GS 레퍼런스 쿨러 제품 이었음.(당시 레퍼 쿨러가 안좋은게 많아서 열 때문에 카드가 종종 망가졌음)

그리고 월요일날 유니텍 센터가니 8500gs가 지금 제고가 없다 함. 다음 입고가 보름정도 걸릴거 같다길래 사정설명하니 8600GT 잘만 제품으로 변경 업글 해줌.

그리고 뿌듯 해서 택배로 보내주고 몇일 후 그 학생이 가게로 찾아옴. 

경찰 대동하고...

지가 부속품 다 적어놨는데 바꿔치기 했다고 경찰 대동하고 온거임.

순간 쌍욕 나오는거 공권력 앞이라 간신히 참음

진짜 이건은 다시 생각해도 존나 빡침.


말고도 더럽거나 엽기적이거나 어이없는 썰들이 더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