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을 유지하고, 흑사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우월 유전자를 어떻게든 보존시켜야한다는 강박증을 가지게 해준 Ck2와



아는 50대 후반 아재의 진지한 말 때문이다.

자기는 평생 일에 미쳐서 일을 좋아하고, 일 만을 위해서 살아오다가 문득 50이 넘어가고 뒤를 돌아보니.

자신에게 남은 것은 TV 엔딩 크레딧에 남는 이름들 뿐이었다고.


나와 정말 잘 맞는 여자도 있었지만 일에 미쳐서 관계가 소홀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헤어지고.

50이 넘으면서 이제 나는 평생 아빠라는 소리는 못 들으면서 살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울적해진다고.


혼자서 고독하게 늙어간다는 건 엄청나게 슬픈 일이라면서, 일에 미쳐서 여자에 소홀하지 말고 꼭 결혼하고 애도 낳으라고 하더라.


그거 외에도 종종 인터넷에 올라오는 40~50대 독신 여성, 남성들의 말들 때문임.

젊었을 때는 남자는 차고도 남았고 20~30대 까지는 그게 영원할 것만 같았지만, 40대가 되니 주변에 남자는 사라지고.

50대가 된 지금에는 친구들은 가족에 치여 바빠서 만날 시간이 없고, 남자들은 50이나 먹은 자신을 찾지 않으니, 나를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폐경기가 다가온다고.


골드미스 소리를 듣던 시절에는 우월감마저 들었지만, 지금은 우울감만이 가득하다고.




그래서 나는 베트남인 응웬이랑 결혼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