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파라과이
19세기 독립 직후 파라과이는 적은 인구문제와 여러 환경적 문제로 인해, 부의 재분배 제도와 군국주의가 결합된 독재체제 국가였다. 동시에 지독한 쇄국정책을 펼쳐 파라과이 땅을 밟은 외국인을 영구적으로 감금하는 등 매우 폐쇄적인 나라였다.
그래도 파라과이는 성공적으로 경제를 발전시켜서 당시 남미에는 유일하게 증기선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했다.
당시 파라과이는 성공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킨 로페스 대통령 부자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었고, 높아진 파라과이의 자긍심은 남미 최강의 강대국인 브라질과 대립할 정도였다.
그 당시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신생 독립국인 우루과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우루과이는 1828년 독립전쟁 결과 브라질에게서 해방되었으나, 신생국가가 다 그렇듯이 분열로 인해 여/야로 나뉘어 내전 중이었다.
그때 브라질이 우루과이 야당에게 양념을 쳐서 야당이 내전에서 승기를 보이자, 우루과이 여당은 파라과이에게 도움을 청했고 파라과이는 "집권당이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헬프를 쳤으니 브라질은 꺼져" 라고 요구했다.
물론 브라질은 그 요구를 씹었다.
본래 브라질이 국력도 인구도(파라과이 : 60만 / 브라질 : 1000만) 앞섰지만, 군국주의식 징병제도로 당시 국력이 강했던 파라과이는 브라질이 요구를 씹자 존나 빡쳤고
급기야는 브라질에게 먼저 선빵을 선포한다.(1864년)
그리고 친 브라질파가 장악한 우루과이에게도 동시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당시 파라과이는 우루과이로 쳐들어가기 위한 우회로가 아닌 직선루트가 필요하였고, 결국 생각해 낸 것이 '아르헨티나 땅 가로지르기'였다.
파라과이의 로페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게 땅을 빌려달라고 요구하였으나, 이 병신같은 요구를 들어줄 아르헨티나가 아니었기에 당연히 씹었다.
가오가 뇌를 지배했던 파라과이는 아르헨티나의 거절에 졸라 빡쳤고, 동맹을 만들어로 모자랄 판에 아르헨티나에게도 선전포고를 하는 미친짓을 해버린다.
파라과이의 가오잡기에 어이가 상실한 3국은 "저 새끼 왜이래" 하면서 손을 잡았고 이리하여 삼국동맹전쟁이 발발하였다
파라과이 땜에 어지간히 사이가 나빴던 브라질과 우루/아르헨이 손을 잡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초창기 군국주의 징병제로 10만의 대군을 보유했던 파라과이는(브라질, 아르헨티나 : 각각 3만명 정도 / 우루과이 : 수천명) 동맹군을 압살하였으나.
삼국도 징병제를 실시하고 로테이션을 돌려가며 다굴치자 파라과이의 전세는 점점 불리해 지고, 1867년 투유티 전투에서 괴멸적인 피해를 입고 파라과이 전체가 치명타를 입게 된다.
파라과이 영토를 아예 뜯어먹고 로페스 대통령 일가를 담가버리기로 작정한 동맹군은 1869년, 수도 아순시온을 포위하고 총공세를 실시한다. 파라과이는 이미 오랜 전쟁으로 성인 남성들의 대부분이 전멸한 상태였고, 할 수 없이 9~15세 사이의 아이들에게까지 '수염'을 붙이고 싸우게 하였으나, 고작 5천명의 병력으로 3~4만의 동맹군을 막기에는 무리였고 결국 아순시온은 함락되고 만다.
동맹군은 도망친 로페스 대통령 일가를 추적하였고 1870년, 로페스 대통령과 그의 장남을 사살하면서 전쟁은 마무리 되었다.
이 전쟁으로 파라과이는 남성의 90%(약 30만명)가 사망하였고, 영토를 뜯기고(이과수 폭포가 이때 동맹국가들 손에 넘어감), 국가는 멸망위기에 몰렸으며, 오랜시간 3국의 군정 체제 하에서 강간, 약탈, 방화 등 인권 유린이 발생하였다. 더불어 이 때 동맹군에는 노예 해방을 조건으로 징집에 응한 흑인 출신 병사들이 많았고 이들의 성폭행으로 흑백 혼혈(물라토)가 많이 출생하였다고 한다.
이후 파라과이는 칠레랑 친하게 지내기 시작하였고, 1932년 볼리비아를 족치면서 뜯긴 영토 일부를 여기서 보상받았다고 한다.
-요약-
1.파라과이랑 브라질은 앙숙임
2.독립한 신생국 우루과이를 놓고 브라질과 갈등
3.브라질에게 우루과이에서 꺼지라고 했는데 무시당하자 빡쳐서 선빵침
4.세트로 우루과이에게도 선전포고
5.아르헨티나에게 "정우가도"를 요구했으나 씹히자 마음에 상처받아서 아르헨티나에게도 선전포고
6.초창기엔 선전하였으나 다굴앞엔 장사 없었음
7.가오가 뇌를 지배한 결과 남성의 90%가 사망하고 국토는 찢겨버림
-봐줘서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