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14장 '헌문'편의 기록된 이야기다.


공자에게는 원양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좀... 날건달 같은 사람이었다. 

어느 날, 오랜만에 공자가 고향에 들렀는데 원양이 그를 보고는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때 공자의 기분을 언짢게 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짝다리였다.

그 꼴을 본 공자는 들고 온 지팡이로 원양의 무릎을 때리며 말하기를


"넌 새끼야, 젊어서는 싸가지도 없고 불효나 하더니, 늙어서도 이러고 있냐?

이딴 새끼가 안 뒤지고 아직까지 살아 있으니, 이 나라가 선진국이 안 되지

(이런 놈이 살아 있으면 도를 해치는 일이다.)"


라고 하셨다.

뭐, 짝다리 하나 짚었다고 그러진 않았겠지만

아마 같은 동네에서 자라면서부터 날라리긴 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