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고대 바빌로니아 석판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었음


"...네 엄마는 그녀와 성관계한 존재의 것이다. 그것은 '누구' 혹은 '무엇'인가?"


일종의 수수깨끼 같은 느낌인데, '네 엄마는 떡친 놈 아니면 자위기구 소유'라는 제법 강도 높은 패드립으로 보임. 이게 세계 최초의 패드립으로 여겨짐.







[절대왕정기]



영국의 위대한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언어의 마술사'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어구와 단어들을 창조해냄.







셰익스피어가 쓴 비극 중에 '티투스 안드로니쿠스(Titus Andronicus)' 라는 작품이 있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로마 장군 티투스 안드로니쿠스가 고트족 여왕 타모라를 황제 사투르니누스한테 바치고 타모라는 자신에게 시련을 안겨준 티투스를 증오해 그 분풀이를 티투스의 가족에게 하기 위해 준비하고 결국 14번의 강간과 시체 훼손, 생매장, 식인 등 온갖 막장적인 요소가 나오는 개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음. 거기 대사 중 일부가 이러함.



데메트리우스: 이 악당! 무슨 짓을 한 거냐?


아론: 네가 되돌릴 수 없는 것이지.


키론: 당신이 우리 어머니를 망쳤어!


아론: 악당이여, 내가 네 어미를 그리 만들었지.



위 상황에 대해 설명을 좀 하자면, 데메트리우스와 키론은 끌려온 고트족 여왕 타모라의 아들들인데, 무어인인 아론은 이 둘을 꼬드겨서 티투스의 딸인 라비니아를 강간하게 하고 고발 못하게 라비니아의 손과 혓바닥까지 잘라버리게 함. 그리고 티투스의 두 아들을 누이를 죽인 존속살해범으로 몰아 공권력으로 죽여버림. 근데 아론은 사실 타모라랑 불륜 관계였고 이 짓거리도 타모라가 자기를 황제한테 바친 티투스에게 복수하려고 사주해서 했던 거임. 나중에 이 못난 아들들은 뒤늦게서야 엄마가 아론의 애까지 가진 걸 알아챔. 위 대사는 그 때 나온 거임.


간단히 말하자면 


"니가 우리 엄마 임신시켰냐?" 

"ㅇㅇ 니 엄마 맛있더라"


수준임.







[현대]



위에까지는 느금마의 원조격에 가까운 내용들이고, 우리 귀에 익숙한 느금마(Yo Mama)라는 표현 자체는 유명한 고전영화인 '몬티 파이튼의 성배'에서 등장함. 해당 대사는 아래와 같음.


"네 엄마는 쥐새끼(햄스터)고 네 아빠는 딱총나무 열매(엘더베리) 냄새 나더라!""


부가 설명을 하자면 딱총나무 열매 냄새는 '사향 냄새'랑 비슷한데 그냥 열매에서 사향노루 불알 냄새가 난다고 이해하면 됨. 물론 희석하고 배합하면 향기로운 페로몬 향수가 되지만 생으로 맡으면 존나 토 나오는 그런 냄새임.











그리고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케치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인 리빙 컬러' 에서 '더티 더즌즈(욕지거리 시합)' 라는 코너가 생김. 여기 참여한 패널들은 더 높은 점수를 따내려고 수시로 상대방의 엄마를 까내려야 했음. 이른바 "Yo Mama...(네 엄마는...)" 라는 말이 영어권으로 급속히 퍼지게 된 계기가 바로 이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음.











[한국]




한국에서도 패드립이 없었던 건 아닌데 위에 있는 낙서처럼 주로 불만을 표하거나 클레임 걸 상황에서 남모르게 하는 경우가 많았음. 






한국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애미를 들먹이며 패드립을 치기 시작한 건 다들 잘 알고 있다시피, 김윤태 이 새끼가 뭔 말을 하던 "응니애미" 로 응답하는 영상을 찍었고 이게 엄청나게 히트치면서 퍼져나간 탓에 당시 초딩 나이의 애들이 뭘 하던 간에 "응니애미" 거리기 시작했고 점차 이게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하니까 "응느금마" 라던가 "응아니야" 등의 강도가 약간 낮아지고 원하는 요소들을 씌운 다양한 바리에이션들이 나오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