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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비슷하게 인생 산거같은데
다른게 있다면 난 저걸 중학교때 깨달음

그전까지는 내가 잘못한걸 들키기 싫어서 사람들한테 거짓말하고, 미움받기 싫어서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는 성격이였는데
영재고 과학고 입시에서 떨어지고 나쁜아이가 된 기분이였고 너무 우울했음.

그때 평소에 평 안좋던 담임선생이 ㅈ같은소리를 했는데, 평소에는 내신따야하니까  어쩔수 없이 들어야 했던 말이였는데, 떨어지고 나니까 저 소리를 듣는게 뭔 의미인가 싶어서
선생앞에서 당당하게 학교 잘 돌아간다고 소리쳤고 교무실로 끌려감

거기서 선생님이 하셨던 말이 모범생과 우등생이였음. 우등생은 공부만 잘하지만 모범생은 공부를 조금 못할지라도 모범적으로 사는게 모범생이다. 라고 말하셨는데
그때 나는 그러면 저는 우등생 되겠습니다.
하고 교무실을 뛰쳐나옴
(지금 생각해보면 중2병같은 대사인거같음)

그 이후로 공부는 성적 유지할 정도로만 하고 내가 마음이 안가면 누가 시켜도 잘 안들었던거 같음. 그래도 ㅈ반고에서라고 수석 한번 찍어보고 모고랑 수능에서도 수학빼면 다 1나옴.

쓸데없는 말을 많이한거같은데
저걸 해결하려면 "좀 병신이면 어때" 라고 생각하는 그 태도가 중요한거같음
저사람은 공부만 한 자신이 후회된다고 했지만
저사람은 공부를 안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억압해서 주변에 잘보이려고 했을거같음
나도 괜한 경쟁심과 우월감에 빠졌던 때도 있었지만 우월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오히려 더 잘했던거 같음.

그리고 저 글 읽고 공부 안하는건 진짜 병신임
병신이 될거면 승리한 병신이 되는게 낫다

술마시고 써서 글이 횡설수설한데 걍 올림
누가 병신같다고 욕하면 욕먹고말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