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의 이순신 장군 밥상 글 보다 문득 생각나서 적어봄



두부

명나라의 두부 사랑은 임진왜란 기준으로 150여년 전

선덕제 시절에도 각별했음 오죽하면 선덕제가 세종에게

"야 두부 맛있다 좀 더 보내봐라"라는 글을 써 보낼정도였음

그리고 이는 조선에 온 명나라 군대도 마찬가지여서

군의 높으신 분들부터 일반 병사에 이르기까지 두부는 식단에 필수로 포함되었음

물론 이 많은 양의 두부를 만들고 납품해야하는 조선인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였음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ㅈㄴ 맞기도 함

쵸소카베 모토치카(長宗我部元親、1539-1599)

쵸소카베가 가지고 있는 영지가 위치한 곳


조선 두부의 명성은 침략국의 장수였던 쵸소카베 모토치카에게도 알려졌으며 그는 조선인 포로였던 박호인이 만든 두부맛에 반해 귀국할 때 그를 자신의 영지로 데려와 고치 성 옆에 위치한 토진마치(唐人町,외국인 마을)에 살게 하였고 좋은 대우를 해주었다고 함

참고로 박호인의 후손들은 지금도 가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키즈키(秋月)란 성씨를 씀




그리고 이 두부는 중국을 통해 베트남,대만 등지에도 전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