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서 이스터 섬은 모아이 세우려고 나무를 다 베어버려서 기근과 고통으로 모두 말라죽었다고 하는데 사실 최근에는 이에 대해 다른 가설이 몇가지 있다.


우선 모아이를 만들 때에는 통나무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가설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피라미드나 고인돌과 같이 거대한 돌을 옮길 때 사용하는 통나무


하지만 이스터섬 원주민들은 석상을 옮길 때 통나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커다란 석상을 옮겼을까?


바로 이렇게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4.4톤짜리 모아이로 실험해본 결과에 따르면 한 시간에 약 100미터를 운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방식에는 통나무가 별로 필요하지 않으므로 모아이가 삼림 파괴의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게 된 것이다.


또 하나는 인간의 활동이 아닌 다른 동물의 활동이다.


바로 인간과 함께 유입된 폴리네시아쥐이다. 이들이 야자열매를 어릴때부터 갉아 먹어버려 섬의 나무가 재생산되기 어려워진 것이 이스터 섬의 나무가 없어진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무가 모두 없어진 이스터 섬은 이름처럼 인외마경이 되었을까? 


물론 이전보다 빈곤한 상태에 빠지게 되어 조인숭배 풍습이 나타난다던가 하는 일은 있었지만 일부 고고학자들은 과잉인구로 인한 식인풍습등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본다.


1700년대 초반 이스터 섬에 도착한 유럽인 탐험가들의 기록에 따르면 섬의 인구는 약 3천명 정도 되며 전쟁이나 식인의 기록은 발견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1700년대 후반 탐험가들의 기록에서도 이스터 섬 원주민들이 매우 친절하다는 기록만 있다.


즉 애초에 섬의 인구는 많지 않았고 나무가 없어져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대규모 학살이나 식인 전쟁 등은 벌어지지 않았다는게 그들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누가 이스터 섬을 몰락시켰을까?


바로 유럽인의 도래였다. 


유럽인은 주기적으로 들어와 원주민들을 노예로 잡아가고, 전염병이 유입되어 죽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19세기 말 들어 원주민은 100여명 정도 밖에 남지 않게 되었고 1800년대 이곳을 점령한 칠레는 원주민 마을 하나를 제외한 섬 전체를 기업목장으로 지정하고 원주민들을 값싸게 부려먹었다.


원주민들에게 칠레 시민권이 주어진건 1960년대 들어서였으며 현재에도 차별 받고 있다고 한다.


결론 


우리가 부수는 것 보다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부수는게 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