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675p6CD_olw



구독해놓고 자주 보는 호기심 해결 프로그램에서 흥미로운 주제를 다뤘다.

이란에서는 정말로 개를 산책시키면 정말 경찰에 잡혀갈까라는 내용인데 위 짤처럼

동물 사료 수입의 어려움 + 개를 더럽다고 여기는 이슬람 문화 + 이란 내 보수세력의 집권

이 3가지가 어우러져 반려동물로 개를 키우는 게 문제시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내용이 실제로 이란 현지인들이 생각하는 바와 같을까 궁금해 이란 친구에게 물어봤다.





이란이 1979년에 혁명으로 시아파 이슬람 신청체제가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도 골수 이슬람 신자가 된 건 아닌지라

이란에도 개 키우는 사람들이 많고 산책도 많이 시킨다고 한다.

1400년 전에 만들어진 코란말씀을 아직도 그대로 따르고 사는 건 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란 현지에서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럼 영상에서 소개된 개가 선지자 무함마드가 박해를 피해 동굴에 숨어있을 때 시끄럽게 짖어서 무함마드를 위험에 빠뜨렸다던가,

이슬람에서 개가 더럽다는 내용이나, 개를 만지면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일까?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석 달 전까지 남아공에서 이슬람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선교활동을 하던 터키인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대충  정리하면, 

1. 개가 있는 곳에는 천사도 오지 않는다는 말은 진짜로 있는 말이다.

2. 개를 불결한 동물이니 만지면 손을 씻어야한다는 말씀을 실천하는 건 종교적으로 유별난 사람들이나 하는 행동이다., 즉 일반적인 무슬림들이 하는 행동은 아니다. (적어도 터키에서는)

3. 박해를 피해 동굴에 숨은 무함마드를 개가 짖어서 위험에 빠뜨렸다는 이야기는 책마다 내용에 바리에이션이 다양해서 어떤 이야기가 진짜인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4. 이슬람에서 개가 불결한 동물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하람은 아니다.



결론 : 영상에서 나오는 이란의 애완견 산책 금지는 보통의 이란 사람들에게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치이다. 또 이슬람에서 개가 더러운 동물인 건 사실이지만 이란에서 애완견 산책 금지가 법제화된 건 개를 불결하게 여기는 이슬람 문화때문이라기 보다는 경제제재나 보수세력 집권이 더 큰 지분을 차지하는 듯 하다.


3줄 요약

1. 이란에서 애완견 산책시키면 경찰서에 갈수도 있다? 팩트

2. 근데 이란 사람들도 이런 상황이 어이없고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3. 이슬람에서 개가 불결한 동물인 건 맞지만 개 만진 후에 율법에 따라 손 씻는 사람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