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아볼 생물은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물고기라고 평가받는 블롭피쉬이다.


2010년대 초반 못생긴걸로 인기를 끌어 각종 매체에도 많이등장한 블롭피쉬, 

심지어는 세계 못생긴 동물 보호 혐회의 마스코트 캐릭터이기도 하다.


워낙 흉측하게 생긴 생명체들이 많은 심해이기에 간과하기 쉽지만 사실 흔히 블롭피쉬라고 알려진 모습은 실제 블롭피쉬의 모습이 아니다.


학계에서 사용하는 블롭피쉬의 그림을 보면 어딘가 살짝 띨해보이긴 하지만 신현준의 모습은 거의 찾기가 힘든데

이는 블롭피쉬가 심해어이기 때문이다.


호주와 태즈메이니아 섬 근처 수심 600~1200미터정도에 서식하는 블롭피쉬는 실제 그들이 살고있는 심해에서는 이렇게 생겼다.


심해의 압력때문에 몸이 탄탄하게 잡혀있는 블롭피쉬의 모습

약간 복어같기도 하고 물메기같기도 하고(실제로 물메기는 블롭피쉬의 먼 친척) 꽤나 정감가게 생긴 녀석이다.


약간 방시혁을 닮은것같기도한 이 귀여운 블롭피쉬는 2003년 어느날, 집근처에서 놀던중 호주의 한 어부의 그물에 걸리게 된다.


영문도 모른 채 그물에 끌려올라가 단기간에 엄청난 압력변화를 겪은 불쌍한 우리의 블롭피쉬는

결국 엄청난 압력차이를 견디지 못하고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버리고 마는데...


이를 어부들이 원래 그렇게 생긴애구나라며 오해하고 제보하면서 현재의 블롭피쉬의 모습이 탄생하게 된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갑자기 끌려올라가 고통스럽게 죽은것만해도 억울한데 

악랄한 인간들은 여기서 그치지않고 이미 죽은 불쌍한 블롭피쉬를 이리저리 야리돌림하기에 이른다.


만약 어떤 외계인이 멀쩡하게 살고있던 당신을 성층권까지 끌어올려 죽인다음 

당신(이었던것)을 보면서 "지구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이다"라며 박제시켜 두고두고 야리돌림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사실 못생긴건 블롭피쉬가 아닌 블롭피쉬를 야리돌림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블롭피쉬는 압력차이때문에 못생겨진거지 윾붕이들은...